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태원 회장, '재계 원톱' 기대감…대한상의 회장 맡는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31일 08:02

최종수정 : 2021년01월31일 08:02

2월1일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서 차기 회장 단독 추대될 듯
4대그룹 총수 중 첫 대한상의 회장 탄생 임박
재계 맏형격 역할로 재계와 정부·국회 소통 구심점 기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그룹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처음으로, 최 회장의 '재계 원톱' 역할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9.22 sunup@newspim.com

3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달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 후임을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전망이다.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되면 그간의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직하게 된다. 

그동안 서울상의는 부회장단 중 1명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는데, 최 회장이 부회장단에 속하지 않은 만큼 다음달 2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름을 올린 후 최종적으로 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그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재계 맏형 역할을 해으나 현 정부 들어 입지가 약해지면서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졌고, 정부와 소통을 위한 대변인 역할까지 도맡아 왔다. 

이런 가운데 대한상의 회장으로 4대 그룹 총수가 자리하게 되면 정부와 기업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수있을 것으로 재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기업을 옥죄는 규제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고 '동반성장'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최 회장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언급하며 사회 문제 해결과 함께 공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과의 만남을 주도하며 4대 그룹 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동안 SK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강화에 남다른 경영행보를 보여왔고 재계 총수 중 맏형격으로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라면서 "그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 정부와 국회의 경제계 가교역할은 물론 경제발전을 위해 뛰는 기업가들의 여러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라고 했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2013년 8월부터 7년째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오는 3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