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생리대 값 내려주세요" 여학생들 靑 청원 이어져…가격 얼마기에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1:02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1:02

생리대 가격, 평균 9571원…평생 약 425만원 들어
"생리대 내 용돈으로 사는데 너무 비싸요" 여학생들 호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생리대 가격을 낮춰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에게 현재 생리대 가격은 너무 비싸다"며 "가격을 인하하거나, 수량을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생리대 가격을 낮춰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이날 기준 총 4건이 게시돼 있는데, 이들 중 한 청원은 5200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스스로를 '여학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생리대를 내 용돈으로 사야 하는데,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어떤 사람은 3~4일 만에 한 통을 다 쓰는데, 진짜 비싸다"며 "생리대 가격을 내려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스스로를 '예비 중1인 14살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다른 청원인은 "하루 평균 생리대를 최고 10개를 쓰는데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생리대 값을 아끼려고 생리대를 교체하지 않거나, 형편이 어려워서 구입하지 못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런 분들을 생각해서 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1월 29일 기준 시중 생리대 브랜드 4개 가격 정보 [사진=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홈페이지 캡처]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1월 29일 기준으로 생리대 가격은 최저가 6403원부터 최고가 1만 1966원에 달했다.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 생리대 브랜드는 총 4가지였는데, 4개 브랜드의 평균가격을 모두 더해서 평균치를 내도 가격이 9571원이나 됐다.

여성들이 일평생 사용하는 생리대는 1만 6000여개 정도라고 한다. 참가격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 생리대 브랜드에는 36개의 생리대가 들어 있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산출했을 때 여성들은 평생 생리대 한 세트를 약 444번 구매해야 한다.

생리대 한 세트의 가격을 9571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여성들은 일평생 생리대 가격으로 약 425만원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평균치를 놓고 계산한 것이고, 생리대 한 세트에 들어 있는 생리대의 개수도 브랜드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스스로를 '21살 여성'으로 소개한 한 청원인은 "나는 현재 그렇게까지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한들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생리대 구입을 위한 지출은 누구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청소년과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격을 낮춰 달라. 가격을 낮추는 것이 힘들다면 생리대 1봉지의 개수라도 높여 달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