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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허쉬' 이도은 "개성 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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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성 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도은 아니면 안 되는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요."

배우 이도은이 JTBC '허쉬'를 통해 첫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2'과 숱한 단편영화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도은은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취업준비생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을 해서 아쉬워요. 작은 역할이었지만, 의미 있는 역할로 참여하게 돼 기뻤고요(웃음). '허쉬'는 저의 첫 드라마라서 의미가 커요. 또 대 선배들이 같이 나오셨잖아요.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죠. 다만 눈에 띄는 한 방이 없어서 아쉽긴 했어요. 하하."

이도은은 '허쉬'에서 취준생 역할을 맡아 현실에 벽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해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며 겪었던 고충과 힘듦이 이번 역할과 많이 닿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는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취업 준비생도 자기의 꿈을 위해, 생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무너지기도 하잖아요. 저도 연기가 제 목표지만, 똑같이 달려 나가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똑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연기했어요."

2016년 단편영화 '헤븐(HEAVEN)'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허쉬'로 첫 브라운관 연기 도전에 나섰다. 처음으로 도전한 상업 드라마에서 연기 대선배 황정민과 함께 있다는 것도 이도은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사실 촬영장에서 만나 뵌 적은 거의 없어요. 드라마 시작 전 전체 리딩을 했을 때, 처음 만나서 합을 맞추는데 그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다들 황정민 선배의 작품을 보면 '이래서 황정민이구나'라는 말을 하잖아요. 저도 그걸 또 느꼈어요. 하하. 진짜 멋있으셨어요. 또 마지막 회 설렁탕집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제가 대사가 없고 눈빛으로 감사하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황정민 선배가 '대사 한 마디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사 한 마디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죠."

이번 작품은 황정민이 2012년 방영된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은 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유지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느낀 적 없어요. 저한테는 의미 있는 역할이지만, 비중이 적기도 했고요. 그래서 드라마가 잘됐다고 해도 저한테 집중되는 건 없어서, 제가 아쉬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죠. 시청률이 저조했던 건, 드라마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시기가 너무 우울한데 드라마 자체도 어두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시청자들이 끝까지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죠(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도은 [사진=크레빅엔터테인먼트] 2021.02.09 alice09@newspim.com

2016년 단편영화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무려 3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어릴 적 막연히 꿈 꿨던 배우의 꿈을 이뤘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은 컸다. 이도은은 "스릴러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해요. 영화 '더 콜'에서 전종서 선배가 한 역할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자신 있는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요. 하하. 정반대되는 순수한 로맨스도 좋고요.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이요(웃음).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의 관심을 원하고 인지도를 높인다기 보다, 제가 현장에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저한테 역할만 들어 온다면, 뭐든 다 잘할 자신이 있어요."

'허쉬'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의 신탄을 쏘아 올린 이도은. 올해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낸 만큼, 앞으로도 바쁜 활동을 예고했다.

"조만간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올해는 정말 연기하느라 바빠서 잠도 못자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개성이 강한 배우가 되고 싶고요. 내가 아니면 소화 못하는 역할, '이도은의 개성으로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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