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험료도 쓴 만큼만...'가용비' 보험 봇물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6:10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똑똑한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보험 업계에도 이른바 '가용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가용비는 일반적으로 가격 대비 얻을 수 있는 용량이나 크기 등에 대한 만족도를 먼저 고려하는 소비 방식을 뜻한다. 과거처럼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갖고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혜택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보험 업계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위축되고 있는 경제 활동 속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으로 보험 혜택을 선사하고자 하는 보험사들의 경쟁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보험료 차등제를 적용한 4세대 실손보험이 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주행 키로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운전자 보험, 필요할 때마다 켰다 끌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보험 등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보장을 받거나 할인을 받는 방식으로 가용비 보험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 악사손보,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마일리지 할인 적용 및 자녀 할인 혜택 제공'

운전 습관에 따라 최대 10.7%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AXA손해보험의 '(무)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주행거리가 1만2000km 이하면 보험료의 6%를 환급해주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된다. 또, 업계 최초로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입자에게 보험료의 5%를 추가 할인해준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낮다는 내부적인 통계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보험에서만 적용되던 자녀 할인 혜택을 운전자보험까지 확대한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 보이스피싱피해, 일상생활배상책임 등 다양한 보장 특약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국내 최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선보인 혁신 DNA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오고 있다"며 "(무)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보험료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료도 쓴 만큼만...'가용비' 보험 봇물 2021.02.10 0I087094891@newspim.com

◆ KB손해보험, 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 '보험이 필요한 시간 동안만 가입'

KB손해보험은 배달의민족 라이더스 서비스 운영자인 우아한청년들 등과 손잡고 '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을 개발했다. 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은 배달업종사자가 영업자 보험이 필요한 시간에만 가입할 수 있게 설계된 '온오프' 방식 보험으로, 배달의민족이 최근 도입한 배달근무 방식인 '배민커넥트'를 위해 탄생한 보험이다. 이 상품은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가정용 이륜차보험을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면 배달 근무를 하는 동안 시간 단위로 유상운송보험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보험들보다 편리하고 비용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 캐롯손해보험,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산책할 때만 스위치 ON'

캐롯손보는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을 선보였다. 스위치를 켜고 끄듯 필요할 때만 보험을 활성화하는 서비스로, 보험료도 실제 사용한 만큼만 내면 된다.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 시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됐다. 강아지와 산책하다 물림 사고 등이 나면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기본 보험료 2,000원을 선불로 충전 시 반려견과 산책을 한 번 나갈 때마다 45원씩 차감되며, 보험 적용을 활성화하면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