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ARK가 사 모으는 파카 '자율주행 트럭 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07:56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07:56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3일 오전 05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하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대형 트럭 업체 파카(PACCAR, 종목 코드 PCAR)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나서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ARK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뉴욕증시에서 공매도 1순위였을 때 성장 잠재력을 알아보고 집중 매입, 쏠쏠한 수익률을 올렸고 이 밖에 핀테크와 전기차 배터리, 유전자 편집, 로보틱스 등 고성장하는 섹터를 누구보다 일찍 발굴해 ETF 업계의 선구자로 부상했다.

ARK가 사들이는 종목은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거리로 회자되고, 파카의 매입에 조명이 집중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1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ARK 인베스트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파카를 매일 사들였다.

약 보름 사이 ARKK가 매입한 파카 주식은 259만주에 달했다. 특히 ARKK는 ARK가 출시한 ETF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RKK 이외에 ARK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TF(ARKQ)도 연초 이후 이달 9일까지 파카 주식을 28만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개 펀드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앞세워 특정 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킨 한편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타깃으로 삼는다.

파카의 트럭 [사진=업체 홈페이지]

파카는 중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1905년 창업한 업체는 본래 철도 건설과 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출범했고, 1세기 이상 오랜 세월을 거치며 미국 최대 트럭 업체로 부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율 주행 전기 트럭과 수소 연료 전지, 이른바 에어로다이나믹 트럭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바이든 행정부의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가 맞물리면서 ARK가 매입에 나서기 전부터 파카는 강한 주가 상승을 연출했다.

지난 3월 50달러 선 아래로 밀렸던 파카 주가는 최근 103달러 선까지 상승, 두 배를 웃도는 폭등을 나타냈다.

단기 급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ARK가 파카에 '입질'을 한 것은 전기 트럭과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업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ARK는 앞으로 5~10년 사이 자율주행 전기 트럭이 기존의 화물 열차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전기 트럭의 강점이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켄워스와 DAF, 피터빌트 등 유명 브랜드를 앞세워 이미 전세계 중형 및 대형 트럭 시장에서 최대 업체로 자리매김 한 파카가 전기 트럭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점쳐진다.

지난달 업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과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기로 결정, 월가의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파카의 트럭 [사진=업체 홈페이지]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알파벳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크리스 엄슨이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파카는 올해 하반기 6가지 모델의 탄소 배출 제로 트럭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고, 지난해 3분기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파카는 차세대 차량 제작 및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해 2억7400만달러에서 올해 3억75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오로라와 파트너십이 맞물려 파카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카의 케네스와 피터빌트 브랜드는 북미 지역의 대형 트럭 시장에서 3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중형 트럭 시장에서도 약 23%를 점유하고 있다.  

탄탄한 시장 장악력과 재무건전성, 여기에 기술 혁신이 ARK를 이끄는 캐서린 우드 최고경영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