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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 입시, 14년만에 부활…"수능 최저가 가장 큰 변수"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7:41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7:41

33개 이상 대학, 학부체제로 신입생 모집
수시로 전체 선발 인원의 54% 모집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08년 이후 '2+4 체제'로 운영돼 왔던 약학대학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상위권 대학 및 학과 경쟁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37개 약학대학 중 33개 이상의 대학이 올해부터 학부체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2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THE 프라임 2021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0.12.05 kilroy023@newspim.com

현재까지 33개 대학이 밝힌 약학대학 정원 내 모집인원은 총 1553명이다. 이 중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841명으로 전체의 54.2% 수준이다. 다만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고려하면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수의 대학이 수시 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 최저학력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411명)과 학생부종합전형(376명)이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 중 163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학종이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중 동국대 학교장 추천인재,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단 두개 전형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았다. 두 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동국대는 서류평가를 연세대는 면접평가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상대, 덕성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의 학종 중 일부 전형에서는 최저기준을 두지 않았다. 논술전형으로는 연세대만 최저 기준 없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부 대학은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두 학과 모두 약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며 졸업 후 진로에서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으로 나누어 선발하는 이화여대는 교육과정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미래산업약학전공도 약사면허 취득 자격을 부여하지만, 해당 전공은 약학교육에 글로벌 융복합 교육을 추구한다. 약학전공 교과목 외에도 경영, 심리, 마케팅 관련 과목을 수강하게 되며 인문계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이화여대는 정시모집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뽑는다. 나군에서 약학전공 70명과 미래산업약학전공 20명을 각각 정시로 선발한다. 중앙대는 70명, 숙명여대는 65명, 덕성여대는 40명, 성균관대는 30명을 각각 정시로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에 도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능"이라며 "수시에서도 대부분 높은 수능최저를 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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