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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3년만에 대규모 흑자전환..."OTT 플랫폼 증가, 제작사 수익성↑"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4:07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4:07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키이스트는 18일 결산 이사회를 열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연간 매출액 481억, 영업이익 17억,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도 이후로 3년만의 흑자 달성이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계열사였던 일본 법인 Stream Media Corporation, Inc. 와 SMEJ, Inc 가 합병하면서 소유 지분율 하락으로 해당기업의 매출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되면서 단순 수치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키이스트 고유의 사업인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 부문의 실적으로 봤을 때 전기 대비 매출액이 22%, 영업이익이 178% 증가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요인에 관하여 "드라마 <하이에나>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직접 판매와 더불어 드라마 <사이코패스 다이어리>, <보건교사 안은영>, <나의 위험한 아내>, <라이브온>, <허쉬>까지 총 6편의 방영으로 전기 대비 제작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지난 1월 400억 규모의 대작 드라마 등의 기대작들이 포진된 2021년도 1차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해 지난해에 이어 활발한 제작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성혜 키이스트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OTT 등 유통 플랫폼이 증가하는 만큼 콘텐츠 공급 채널의 다변화로 제작사의 네고 파워가 높아져 수익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여러 파트너 사 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여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은 최근 FA 대어로 손꼽히는 배우 유해진, 조보아를 잇달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여신강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가영, 황인엽을 비롯해 김동욱 김서형, 강한나, 박하선, 지수 등 소속 배우 들이 잇달아 다양한 작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 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키이스트 로고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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