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펫콕族 수요 잡자"...LG생건·애경 '프리미엄 펫 푸드' 각축

기사입력 : 2021년02월28일 07:33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5:30

반려동물 산업 규모, 2019년 3조원 돌파...2027년엔 6조 돌파 추정
LG생건·애경, 프리미엄 원료·유기농 콘셉트로 차별화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LG생활건강과 애경이 1500만 반려동물과 3조원 규모의  '펫 푸드'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건과 애경 등 전통 생활용품 기업은 미래 먹거리로 최근 '프리미엄' 펫 푸드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族)이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까지 덩달아 가파르게 성장하자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2.23 yoonge93@newspim.com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원(KREI)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지난 2015년 1조8994억원에서 불과 5년만인 2019년 3조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코로나19가 닥친 지난해 역시 성장 기조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3조3753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11.68%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농경은 2027년 관련 업계가 6조원 규모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이 고착된 국내 시장에서 '펫 이코노미'가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자 LG생건과 애경산업은 지난 2016년부터 펫 산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양사는 최근 한우 황태 등 프리미엄 원료를 담은 식품 라인을 강화해 펫 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 기업은 차별화된 원료와 유기농 콘셉트를 내세워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펫 푸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 LG생건, 기호성부터 다이어트 식품까지..."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성과로 최근 화장품 업계 1위에 오른 LG생건은 펫 푸드에도 고급화 전략을 적용했다. 

LG생건의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은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는 농약과 GMO 유전자 변형식품 그리고 인공 향색료 등 부속물을 배제한 순수 정육만을 사용하며 모든 제품에 면역력 증진을 돕는 산청 한우와 홍삼을 포함했다.

현재 시리우스 윌 라인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제품은 스테이크 스틱 제품과 훈제 스테이크 제품이다. 두 제품은 국내 생산 HACCP(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LG생건은 4월 경 칠면조 스테이크 스틱과 황태 스테이크 스틱 등을 출시해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생건은 최근 체중 관리 간식 수요 증가에 따라 내용물 1개당 10칼로리가 채 넘지 않는 '언더텐' 간식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시리우스 윌에는 반려견에게 본연적 건강과 자연을 찾아주고 싶은 의지와 소망이 담겨 있다"며 "자연 원료를 활용한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펫 브랜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경 휘슬, 올해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해외 시장 진출 목표"

반면 애경산업의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현재 반려용품에 국한 된 제품군을 확대해 프리미엄 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은 최근 반려동물 액상형 간식 '휘슬 프레시한(韓) 스틱'을 출시했다. 프레시한은 반려동물의 기호에 따라 급여할 수 있도록 ▲완도 전복 ▲대관령 황태 ▲횡성 한우 ▲울진 홍게 ▲제주 흑돼지 등 5종으로 구성됐다.

휘슬 프레시한 스틱은 나트륨 섭취에 취약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해 저염(抵鹽) 레시피를 활용했으며, 고급 비타민 복합제와 약 5억 마리의 반려동물 유익 유산균을 함유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가 증가하면서 휘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19년 약 140% 성장한데 이어 2020년에는 120% 성장했다"며 "식품 제품까지 라인을 구축해 반려동물 토탈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서 기반을 마련한 후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등 해외 반려동물 시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해외 브랜드 들이 장악하고 있는 펫 푸드 사업 개척은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의 국내 반려동물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유통업체들의 사업 성과는 아직까진 크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