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다 자매가 2주연속 LPGA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넬리 코다(미국·23)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상 13언더파 275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 [사진= LPGA투어] |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언니 제시카 코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지난 1월 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언니 제시카 코다(28)가 우승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 동생이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LPGA 투어에서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이 나온 건 2000년 애니카와 샬롯타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과 핑 레지스터 챔피언십 우승 이후 21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지난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우승 후 약 1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한 넬리 코다가 미국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우승후 제시카 코다에 이어 넬리 코다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코다 가족은 유명한 스포츠 스타 출신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체코)는 1992년 프랑스오픈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후 1998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테니스 스타다. 그의 부인인 레지나 코다도 세계테니스랭킹 26위까지 오른 뛰어난 선수였다.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는 2년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유망주인 세바스찬 코다의 ATP 테니스 랭킹은 92위다.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1위' 고진영은 단독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친 고진영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써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 그린 적중률은 77.8%였다.
고진영은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치고 오늘 1언더파밖에 못 쳤다.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아고와 함께 플레이한 고진영은 "(리디아고)보경이는 항상 많이 쳤고, 같은 성이라 그런지 부모님끼리도 친분이 있다. 같이 칠 때 마다 리디아고가 잘 쳐서, 내가 나이가 많긴 하지만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공동2위(13언더파 275타)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이 기록했다.
전인지(27)와 최운정(31), 신지은(29)은 나란히 공동8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세계 2위' 김세영(28)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년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한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로 최하위인 74위로 대회를 완주했다.
여자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도 경기를 완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진= LPGA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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