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시카 코다가 연장 끝에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시카 코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2021시즌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6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약 2억원)다.
LPGA 통산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제시카 코다. [사진= 게티이미지] |
전인지는 개막전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제시카 코다는 사흘 내리 선두를 내달린 대니얼 강과 함께 공동선두로 마쳤다.
18번홀서 치러진 1차 연장서 제시카 코다는약 10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니얼 강은 파에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제시카 코다는 지난 2018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친동생' 넬리 코다 역시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3위를 차지했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단독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마지막 날 버디만 4개를 엮어 6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4위를 했다.
이 대회 첫날 공동10위, 둘쨋날 공동3위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전인지는 최종일 톱5에 진입,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지난 2015년 아마추어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거둔후 LPGA투어에 입성한 그는 이듬해인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서 정상에 올라 신인왕에 오른데 이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통산3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론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9년과 지난해 톱10에 단 2차례 진입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퍼터를 말렛 모양으로 바꾸는 등 수많은 연습 끝에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9년 10월 BMW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약 1년3개월 만의 톱5다.
이날 대니얼 강은 2홀을 남겨 놓고 제시카 코다와 각축을 벌였다.
대니얼 강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제시카 코다는 13번(파5), 14번(파3)에서의 2연속 버디를 한후 15번홀을 파로 막아내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당황한 대니얼 강은 16번(파4)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지만 파로 지켰다.
전날 제시카 코다는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0타를 기록, 2008년 폴라 크리머(미국) 이후 13년 만의 60타수 주인공이 됐다. LPGA에서 한 라운드 최소타는 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이 기록한 59타다.
17번(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한 두 선수는 18번(파3)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제시카 코다는 3라운드 '대기록'의 여세를 몰아, 마지막날 연장 버디 퍼트에 성공, 3년만의 우승을 이뤘다.
박희영과 허미정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20만달러를 놓고 지난 3년 간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와 셀러브러티가 '프로암'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유명인 부문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우승(158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