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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네이버 연합 이어 이베이 인수?...용진이형 '유통 실험' 어디까지

기사입력 : 2021년03월05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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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이라 불러다오" 공정위 문턱 넘은 '신세계 야구단' 창단 임박
롯데에 알짜 점포 넘긴 신세계 '인천탈환작전'...이베이코리아 M&A도 촉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재계 안팎의 시선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한다. 정 부회장이 코로나19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실험을 주도하던 정 부회장이 이제는 유통 분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 나섰다는 점에서 과거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2020.06.04 nrd8120@newspim.com

올해 들어서 주력인 유통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가 하면, 네이버와의 연합전선 구축까지 파격 행보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대어(大魚)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전자상거래 시장 장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용진이형이라 불러다오" 공정위 문턱 넘은 '신세계 야구단' 창단 임박

정 부회장이 정식 프로야구단 구단주로 등판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 4일 SK와이번스 주식 취득 건 승인을 받으면서 이마트 야구단 창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팀명도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이번 주중으로 야구단 정식 팀명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예상은 정 부회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중(3월 1~5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라며 "인천 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이다. 동물 관련이 아닌 인천, 공항 관련 이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유력한 구단명 후보로는 'SSG 랜더스'(LANDERS)가 거론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인천, 공항 발언에 이어 신세계가 '쓱랜더스'(ssglanders)가 포함된 도메인과 'LANDERS' 상표권 출원 신청을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특허청에 등록된 '랜더스' [사진=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2021.03.04 nrd8120@newspim.com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는 여러 구단 명칭 후보 중 하나"라며 "팀명은 이번 주중으로 공개할 예정이지만 유니폼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풀어야할 숙제는 있다. 팀 컬러나 엠블럼 등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오는 19일까지 팀컬러·엠블럼·유니폼 등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KBO의 최종 관문도 남아 있다. KBO 이사회는 지난 2일 SK와이번스의 지배주주 변경 안건에 대한 심의를 마친 상태다. 마지막 절차인 총회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총회는 오는 5일 열린다. 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회원 가입 승인이 완료된다. 이후 가입금을 납부하면 가입 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무난히 가입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롯데에 알짜 점포 넘긴 신세계 '인천탈환작전'

야구단을 인수한 정 부회장의 꿈은 단순히 구단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인천 문학구장을 기점으로 하는 새로운 상권 개발에 대한 야망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의 새로운 도전을 관통하는 단어는 역발상이다. 경쟁사인 롯데쇼핑과 홈플러스는 고객이 찾지 않는 오프라인 점포를 접는 '다운사이징'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점포 축소에 나선 롯데쇼핑은 현재까지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 ·롭스 등 실적이 부실한 115개점 폐점을 완료했다. 실적이 악화된 홈플러스도 작년 7월부터 안산점을 비롯해 대전탄방점·대전둔산점·대구점 등을 매각했다.

반면 정 부회장은 "고객이 매장을 찾지 않으면 찾게 만들자"는 역발상에서 오프라인 불황의 해법을 찾는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다운사이징 전략 대신 트렌드에 맞게 매장을 리뉴얼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신세계는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늘리는데 주력해 왔다. 스타필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생소했던 복합쇼핑몰 개념을 국내에 접목시킨 장본인이 바로 정 부회장이다.

이러한 역발상은 인천 문학구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세계는 인천 문학구장을 '스포츠 복합쇼핑몰'로 변신을 꾀한다. 정 부회장은 인천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청라에 테마파크 대신 '돔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문학·청라·송도 등 신도심을 아우르는 인천 서남부 상권을 '신세계'의 쇼핑 특화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앞으로 청라와 송도에 입점할 점포와도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스타필드는 2024년 청라에 들어설 예정이며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에 신세계가 갖고 있는 유휴부지에도 백화점 입점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사진=롯데쇼핑]

이러한 지역 개발에 대한 밑그림이 서서히 드러나자 업계에서는 알짜점포였던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뺏긴 것에 대한 '설욕전'을 벌이려는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랜더스란 구단명도 '인천탈환작전'을 연상케 한다. 상륙자란 의미를 지닌 랜더스는 '공항에 내리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되지만 롯데에 뺏긴 인천 지역을 탈환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신세계와 롯데는 2012년 인천터미널점을 놓고 치열한 영토 전쟁을 벌였다.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9000억원에 매입하면서 결국 신세계는 2018년 인천에서 점포를 철수해야 했다. 사실상 신세계가 영토 전쟁에서 롯데에 패한 셈이다. 현재까지도 인천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없다. 이마트도 연수점·검단점 등 5곳뿐 이다.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비하면 매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에 속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한 것은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도 있지만 알짜 점포인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뺏긴 데 대한 '설욕전'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인천 문학·청라·송도 등 서남부 수도권 상권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연합전선 구축...이베이코리아 M&A도 촉각

정 부회장의 도전은 오프라인 매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커머스 영토 확장을 위한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연합전선 구축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두 달 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나 사업 제휴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단순히 사업 제휴에 그치지 않고 CJ와 네이버쇼핑의 지분 교환 등을 포함한 포괄적 제휴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앞서 CJ그룹은 네이버쇼핑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포괄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또한 이베이코리아 M&A(인수합병)에 참전할지도 주목된다. 신세계는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회사 측은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IM)을 수령하고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이커머스 시장 선두권에서 밀려나 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매입 비중이 높은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오픈마켓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SSG닷컴에 입점할 신규 파트너사 확보가 관건이다. 다만 오픈마켓 운영 노하우가 없는 SSG닷컴으로서는 파트너사를 끌어들일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도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네이버쇼핑이 이미 장악한 오픈마켓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픈마켓 사업 비중이 패션의류에 집중돼 있는 점은 부정적 요소다. 핵심 사업인 백화점과 패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과 카테고리가 중첩돼 오히려 계열사의 온라인 매출을 깎아먹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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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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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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