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미래산업 테마분석] 글로벌 빅테크들 '자율주행 쟁탈전'…모빌리티 지배자는 누구?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들의 발빠른 행보...삼성·LG·현대차·카카오 자율주행 사업 '박차'
"카메라모듈·V2X·차량반도체 등 수혜...알짜 스몰캡 찾아라 "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2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산업을 영위하고 추구해 가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서 초융합, 초연결 양상이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테크가 각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모두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향후 변화와 혁신이 기대되는 미래산업 테마를 선정, 관련기업들에 대한 소개 및 비교분석을 통해 투자의 옥석가리기를 시도합니다.

① 우주항공
② 자율주행
③ 콘텐츠
④ 디지털헬스케어
⑤ 핀테크
⑥ 신재생에너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은 자동차 기업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가장 치열한 경쟁 분야다. 대표적인 게 지난 해 연말부터 올해 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 '애플'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와 관련된 종목들이 대형주,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급등했다. 대형주인 LG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 전체의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 누가 플랫폼·OS 선점?…테슬라, 데이터 축적 '압도적'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KISTI는 자율주행차 판매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5년에 3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DB금융투자]

테슬라는 자율주행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테슬라의 높은 시가총액은 전기차 시장 내 높은 점유율(M/S)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자율주행의 상용화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게 테슬라 주요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의 수혜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술의 플랫폼 및 운영체제(OS)를 지배하는 기업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의 전반적인 운행을 제어하는 OS라고 부를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주행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돌입할 모빌리티(Mobility)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한다. 윈도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초창기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전했다. 이어 "구글 및 애플이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것처럼, 자율주행 기술의 리더가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배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해 말 자율주행 기능을 일부 유저에게 클로즈베타(Close Beta)형식으로 공개했다. 전 세계 약 100만명의 테슬라 사용자들이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사용 할 때마다 테슬라는 계속해서 자율주행 발전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를 얻는다. 전 세계 열성적인 사용자들로부터 누적해서 얻은 데이터는 2021년 1월 기준 약 51억 마일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 역시 자율주행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자율주행차량의 인식, 계획 및 제어 등 전반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OS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는 테슬라를 비롯해, 알파벳(Alphabet, 구글의 지주사)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 중국의 바이두(Baidu), 인텔(Intel)의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 등을 들 수 있다. 웨이모는 미국 피닉스 지역에서 로보택시(Robotaxi)의 상업 운송을 시작했고, 지엠(GM), 혼다(Honda),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투자한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Cruise)의 기술이 적용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 역시 올해 양산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를 인수하고 1회 충전 시 16시간을 운행할 수 있는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코드명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료=DB금융투자]

◆ 국내 대기업들, JV·M&A 통해 자율주행 시장 공략

국내 대기업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통해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개발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인 하만은 지난달 26일 "V2X(자동차와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를 개발하는 미국 업체 사바리(Savar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2016년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업체다. 사바리의 V2X는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 장애물 등과 관련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M&A가 끝나면 사바리는 하만에서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오디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통합된다. 사바리 인수는 자율주행차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에 강점이 있지만 최근 자동차 텔레매틱스(무선인터넷 서비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에지컴퓨팅 등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바리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기업 M&A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만은 운전석 전면에 설치돼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통제하는 '디지털콕핏'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만의 디지털콕핏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8.8%에서 2020년 27.5%로 높아졌다.

지난 달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셔널'은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 주행은 2월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로 교차로·비보호 방향 전환·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을 포함한 상황 등 모든 상황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플랫폼에 최대 규모의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급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료=현대자동차]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JV) '알루토'를 이날 출범했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분야에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다. 알루토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원으로, LG전자는 21억원을 투입해 지분 52%가량을 확보했다. 알루토는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인 '웹OS 오토'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콕핏(멀티 디스플레이), 승차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PSE) 등을 상품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LG전자는 웹OS 오토를 내세워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알루토의 초대 대표이사(CEO)로는 애덤 올웨이가 선임됐다. 전기차 충전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플러그서핑'을 창업한 경력이 있다. 플러그서핑은 2018년 3월 '핀란드의 한전'으로 불리는 포텀에 인수된 곳으로, 지난해는 볼보와 협업한 바 있다. 애덤 올웨이 알루토 CEO는 "웹OS 오토 2.0을 통해 집 안 거실에서의 경험을 자동차로 가져와 미래차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설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는 올해 7월 공식 출범한다. LG마그나는 모터와 배터리 히터, 고전력 분배 모듈,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 DC 충전박스, 배터리부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LG전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를 인수했고, 2019년 말에는 LG전자의 전장(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이에 따라 LG의 주요 계열사는 차량 분야와 밀착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LG전자는 전기차의 주요 부품과 조명부터 소프트웨어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쏘카도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상반기 안에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 구간에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 "카메라 수요 급증"…차량 반도체 부품업체도 수혜

LG계열사 중 조향장치 모터와 센서·후방 카메라·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섹터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비수기에도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환경 개선과 해외 생산 안정화, 자율주행 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1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250억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관련 실적이 급성장 할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기판은 5G 통신용 기판의 주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포토마스크는 지연됐던 10.5세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 카메라 및 센서모듈 분야의 선도적 행보와 전장부품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몰캡 중에선 엠씨넥스, 켐트로닉스, 아남전자, 모트렉스, 라닉스 등이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된다.

엠씨넥스는 2004년 설립 때부터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했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급증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차량용 카메라 매출이 올해 5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전·후방 카메라 장착은 필수 사양인데, 고급차를 중심으로는 측방 카메라, 룸미러 카메라 등 빠르게 카메라 탑재량이 늘어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레벨이 올라갈수록 카메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2013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첨단 V2X 및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사업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쌍용차 및 해외 OEM 등에 카메라 기반 360도 영상시스템(Surround View Monitoring) 솔루션 및 무선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하만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마다 주가가 테마처럼 움직여왔다. 모트렉스는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카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ADAS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고, 라닉스는 하이패스에 사용되는 단거리전용통신(DSRC) 칩을 현대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 모뎀 솔루션을 보유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도 자율주행 수혜가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의 인피니언(Infineon Technologies)과 네덜란드의 NXP, 일본의 르네사스(Renesas Electronics), 미국의 TI(Texas Instruments),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선두권에 있다. 삼성전자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밸류체인상에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해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다. 또 차량용 CIS(CMOS Image Sensor)인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도 반도체를 포함해 다방면에서의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엑시노스 오토, 아이소셀 오토, 5G TCU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서플라이 체인 중 하나마이크론, 테스나, 네패스, 엘비세미콘 등의 후공정 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 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리콘웍스가 중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 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으로 하는 칩스앤미디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