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최정우 회장의 '무재해'포스코 약속은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13:52

회장 연임과 동시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김학동 사장·전중선 부사장, 대표이사로 선임
전임 회장처럼 사임 시 안전 약속 못 지킬 수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잇단 사고로 정치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7월부터 포스코를 이끈 최정우 회장이 앞으로 3년간 다시 회장을 맡는 것이다.

최 회장에 주어진 숙제는 많다. 산업 재해에 대비해 포스코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포스코의 근간이자, 산업의 쌀인 제철소를 키워야 하는 것은 물론, 시대의 요구인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향한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안전분야 투자를 1조1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고강도 안전관리 특별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 설비 및 관리 등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들어서도 최 회장의 안전 경영 의지는 수차례 공식 메시지를 통해 사내외에 전달됐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며 광양·포항 제철소 현장을 누볐다.

포스코의 산재 사고 이후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앞으로 3년간 오래된 노후화 시설에 대해 추가 투자해 포스코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재해 사업장은 사고 예방을 위한 그 어떤 조치 보다도 무거운 약속이다. 회장으로서 국민 앞에서 말했으니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 

 
  김기락 산업1부 차장

무재해 사업장을 향한 목표는 지난 12일 최 회장 연임 확정과 동시에 구체화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철강 전문가로 꼽히는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끌어올렸다. 최 회장이 김 사장과 전 부사장과 함께 포스코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 회장이 경영자로서 얼마나 큰 결단을 내린 것인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두 대표이사의 권한은 사실상 최 회장과 같다. 적어도 안전만큼은 그렇게 보인다. 뒤집어보면 최 회장이 회장직을 건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민과의 약속을 위한 결연한 태도다.

최 회장은 지난해말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최 회장 외에 다른 회장 후보도 없었고, 역대 포스코 회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은 당연시 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포스코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포스코의 역대 회장들은 연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전후로 사임했다.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2000년 이전에 정부의 입김에서 포스코는 자유롭지 못했다. 

이구택 회장은 2007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1년반만에 사임했다. 정준양 회장도 연임했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며 임기 1년 4개월을 남긴 채 2014년 포스코를 떠났다. 2018년 4월 권오준 회장도 사임 시 정치권 등 외압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회장 연임 시점에서 굳이 전임 회장들의 사임을 끄집어낸 이유는 최 회장이 국민들과 안전 약속을 잘 지켜달라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최 회장에게 안전책임을 지적해온 국회의원들 또한 약속 이행을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게다. 

만약 최 회장이 전임 회장들처럼 중도사임한다면 포스코는 안전 약속을 못 지킨 기업으로 낙인 찍힐지 모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 회장의 무재해 사업장 약속을 응원한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