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이노텍, 스마트 업무 환경 전방위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8:57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08:57

거점 오피스 1호 개설, AI 챗봇 서비스 오픈
고객미팅, 인재채용 등 온택트 방식 추진
"글로벌 No.1 되려면 일하는 방식 바꿔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이노텍이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최근 서울시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 첫 거점 오피스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거점 오피스는 기존 사업장 외에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별도 운영하는 사무실이다. 일부 통신, 유통, IT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으나 제조업에서는 드물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업무 편의성 및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을 새롭게 오픈했다.

뿐만 아니라 온택트(Ontact, 온라인 대면)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인재채용, 임금 및 단체협약을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등 스마트한 업무 방식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이노텍 거점 오피스 직원들<사진=LG이노텍 제공>2021.03.18 sunup@newspim.com

◆ 거점 오피스 1호 개설, AI 챗봇 서비스 오픈

LG이노텍 거점 오피스는 출퇴근 및 출장으로 인한 이동 시간을 줄여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외근 및 출장자는 물론 집에서 거점 오피스가 더 가깝거나 재택 근무가 어려운 임직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거점 오피스 위치는 KTX, 지하철, 공항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역 주변으로 선정했다. 지방·해외 사업장이 많아 이동이 잦은 임직원 특성을 고려했다.

또한 체계적 관리와 쾌적하고 편리한 인프라 활용을 위해 공유 오피스인 '플래그원' 내부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임직원들은 전용 사무공간은 물론, 공용 공간인 회의실, 포커스존, 라운지, 휴게 공간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업무가 가능한 LG이노텍의 IT 인프라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폰, PC로 언제 어디서나 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화상회의 시스템 '웹엑스(Webex)', 메신저 기반의 공동 작업 도구인 '팀즈(Teams)' 등을 구축하고, 한발 앞서 재택근무를 확대해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본인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거점 오피스 활용도와 효과를 분석해 추가 개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임직원 대상의 AI 챗봇 서비스도 오픈했다. 채팅창에 대화하듯 키워드를 입력해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조회하거나 한번 클릭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제공> 2021.03.18 sunup@newspim.com

◆ 고객미팅, 인재채용, 사내행사, 교육도 온택트 추진

기존 업무 방식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미팅, 인재채용, 사내행사, 교육 등을 온택트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국내외 고객과의 TMM(Top Management Meeting, 최고 임원진 회의)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멀티화면을 통한 글로벌 고객사와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또한, 신규 직원도 화상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노동조합과의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본사와 지방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임직원 직무 교육은 온라인으로, 사내 세미나·워크샵은 웨비나(Webinar, 온라인 컨퍼런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해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를 지원하는 '주니어 소나무(소재부품꿈나무)교실'은 온라인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이웃사촌 플러스'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물품을 손수 제작해 기부하는 봉사와 기금후원 등 비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글로벌 No.1 되려면 일하는 방식 바꿔야"

LG이노텍이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는 정철동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018년 12월 부임 이후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 비전 달성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정 사장은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PRIDE' 활동을 선포하고, 근무 형태와 제도,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는데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정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는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 아래 개인별 최적화된 업무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과 수평적이고 창의적 문화가 갖춰진 역동적인 일터를 구축해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