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안철수, '유선전화 포함' 여론조사 방식 수용…김종인 "늦지 않아 다행"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1:32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1:32

安 "불합리해도 단일화 위해 감수할 것"
이태규 "국민의힘에 의견 전달…일정 논의"
김종인 "安,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야권 단일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대상에 무선전화(휴대폰) 뿐 아니라 유선전화를 포함한다. 아울러 여론조사 질문지에서 국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9 kilroy023@newspim.com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 그리고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오 후보 측이 제안한 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적 부분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 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본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양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본후보 등록날인 이날 단일후보를 발표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유선전화 포함, 경쟁력 조사에서의 가상대결 등에서 양측 의견이 엇갈리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제일 강하게 요구한 것이 유선전화번호를 포함시켜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몇퍼센트를 포함시킬지에 대한 여부는 실무협상단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저희한테 제시했던 방안은 가상대결이 아닌 경쟁력 조사를 하고, 유선전화 반영 비율을 10% 포함시키자는 것이었다"라며 "경쟁력 조사를 문구로 정리하면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대결해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무산 위기감이 높아지자 이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 두 후보가 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라며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특이점이 없었다. 오 후보께서 당의 입장을 그대로 갖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는 25일이 공식선거운동이기 때문에 2번과 4번 두 후보의 현수막이 걸리는 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라며 "국민의힘 측에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하고 (실무협상) 일정을 논의하겠다"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안 후보의 결단에 화답했다. 그는 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가 국민의힘 제안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빠르면 이날 오후 실무논의를 시작해 오는 20~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19 leehs@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