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김종인·오세훈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협상 즉시 재개하자"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5:54

"국민의힘, 물타기하려는 의도 아니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단일화 협상과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모든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즉시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에 뒷말이 많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난 수요일(17일) 밤 양측 협상단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국민의힘 협상단은 당론이라며 경쟁력 조사에서 유선전화 10% 포함을 요구하는 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며 "저는 이것을 김종인, 오세훈 두 분이 합의하신 당론으로 이해하고 그 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어제 오 후보가 말한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것, 둘째로 조사방법도 응답자에게 적합도와 경쟁력 중 한 항목씩만 물어보자는 것"이라며 "셋째 김종인 위원장이 추가로 요구하시는 유선전화 10%를 포함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수용하겠다"라며 "제가 알고있는 내용과 다르다면 김종인, 오세훈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9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에 뒷말이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태규 총장이 설명드린 사항은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저의 뜻과 조금도 다른 게 없습니다.

지난 수요일 밤 양측 협상단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국민의힘 협상단은 국민의힘 당의 입장이라며 경쟁력조사에 유선 10% 포함을 요구하는 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김종인, 오세훈 두 분이 합의하신 당론으로 이해하고 그 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협상단 회의 공개석상에서 말씀하신 것이니 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하고 그것을 수용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게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당론이 아니라면 왜 우리 협상단에 별도로 제안하고 공개적으로 설명하셨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것은 당론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다시 제안하셨다.

첫째, 어제 오세훈 후보가 말씀하신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둘째, 조사방법도 응답자에게 적합도 경쟁력중 한 항목씩만 물어보자는 제안에, 셋째 김종인 위원장께서 추가로 요구하시는 유선전화 10%를 포함시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다 수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면 공식적으로 김종인, 오세훈 두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오직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과 서울 시민들만 보고 가겠습니다. 중요한것은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더이상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것입니다. 국민께 드린 약속은 하늘이 두쪽나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야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고 선거도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다 수용해 드린다고 했으니 취소하신 실무협상단 다시 즉시 가동되기를 바랍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