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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기후평년값 보니, 기온상승·계절변화 등 온난화 여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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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온 12.8도...이전 평년보다 0.3도 증가
봄·여름 빨라지고 4일씩 길어져...겨울은 7일 줄어
연 강수량은 비슷...계절·지역별 편차는↑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최근 30년간 각종 기상·기후 자료의 평균을 낸 '신(新) 기후평년값'이 25일 발표됐다. 새로운 기후평년값은 지구 온난화 여파가 뚜렷이 반영됐다.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오르고, 폭염·열대야가 증가했다. 봄·여름 시작이 빨라지고 기간은 늘어난 반면 겨울 기간은 줄었다.

기상청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기온과 강수량 등을 평균한 새로운 기후평년값을 이날 발표했다. 기후평년값은 숫자 '0'으로 끝나는 해의 최근 30년간 기상요소에 대한 누년 평균값으로 세계기상기구(WMO) 기준에 따라 10년 주기로 산출되는 기후 기준값이다. 지금까지는 2011년에 발표한 1981~2010년 평년값을 사용해 왔다.

◆ 연평균 기온 0.3도 상승...폭염·열대야 일수도 증가

새로운 기후평년값에 따르면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이전 평균값보다 0.3도 상승했다. 10년 평균 기온을 놓고 보면 1980년대보다 2010년대가 0.9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마를 앞두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한 시민이 맨발로 산책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에 비가 와 서울은 24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2020.06.23 alwaysame@newspim.com

특히 중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균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고기온보다는 최저기온 상승이 뚜렷했다.

서울 지역 새로운 평년값은 12.8도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었다. 제주는 16.2도, 부산은 15도로 다른 주요 도시 평균기온보다 높았다.

기온 상승에 따른 폭염일수는 11.8도로 이전 평년 대비 1.7일 증가했고, 열대야일수는 7.2일로 이전 평년보다 1.9일 늘어났다. 반면 한파일수는 4.8일로 0.9일 감소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고, 한파일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인 날을 의미한다. 열대야일수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다.

◆ 계절변화도 뚜렷...봄·여름 길어지고 겨울 짧아져

기후변화로 계절의 길이도 바뀌었다. 봄·여름 시작일이 2~6일 빨라지면서 기간은 각가 4일씩 길어졌다. 반면 겨울 기간은 7일 짧아졌다.

새로운 평년값에 따르면 계절별 시작일은 ▲봄 3월 1일 ▲여름 5월 31일 ▲가을 9월 26일 ▲겨울 12월 4일이다.

봄·여름 시작일은 일평균기온이 각 5도와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을 의미하고, 가을·겨울 시작일은 일평균기온이 각 20도와 5도 미만으로 떨어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울릉(사동)항 태풍피해 모습 [사진=해수부] 2021.01.28 donglee@newspim.com

전국 연 강수량은 1306.3㎜로 이전 평년인 1307.7㎜와 비슷했지만 계절별·지역별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강수량은 710.9㎜로 연 강수량의 54%를 차지했고, 봄·가을 강수량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부지방과 제주가 각각 1314㎜, 1746㎜로 이전 평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중부지방은 1295.8㎜로 이전 평년 대비 21.6㎜ 감소했다.

새로운 해양 평년 수온은 이전 평년보다 0.2~0.3도 높아졌다. 특히 한반도 주변 수온은 2010년 전후로 0.8도 상승했고, 1월 수온 상승은 1.4도로 연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평년값은 기후변화시대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번 평년값과 보조를 맞춰 기후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상기후데이터의 활용도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분석 자료 생산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료는 기후변화 분석과 예측 외에도 방재, 건설, 농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준지표로 활용될 방침이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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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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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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