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챔프' 이미림이 무빙데이에서 공동2위로 도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미림(30·NH투자증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셋째날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빙데이에서 공동2위로 뛰어오른 이미림.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4.04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은 압도적인 비거리로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4.04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5타차 공동2위에 자리했다.
비거리를 늘려 공략한 게 효과를 봤다. 전날 247야드를 날린 이미림은 이날 297야드의 장타를 보였다. 공동6위로 출발한 이미림은 3연속 버디를 2개씩 보태 순위를 끌어올렸다. 파5 2번홀을 시작으로 파4 3,4번홀에서 내리 한타씩을 줄인뒤 보기 한개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 13번홀에서 보기를 한뒤 파3 14번홀에 이어 파4 15,16번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한 후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미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이미림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후반에는 힘들게 쳤다. 샷이 1, 2라운드에 비해 너무 잘 돼서 바람이 많은 가운데서도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 내일도 오늘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흘내리 선두를 내달린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21)은 놀라운 괴력을 연이어 보였다. 첫날 291야드였던 비거리를 339야드로 올린 타바타나킷은 세쨋날 348야드의 거리를 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로 비슷했으나 장타가 돋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 신인 신분을 유지한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메인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주 KIA클래식 우승으로 2주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공동5위(7언더파)에 포진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공동7위(6언파), 김세영은 공동11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번 주는 가장 힘든 것이 더위인 것 같다. 더위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라 오늘과 내일 경기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더위를 잘 이겨내면서 체력 관리를 해서 내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타를 줄인 고진영은 "퍼팅수가 많았던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더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보다 퍼팅수를 서너개 줄인다고 해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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