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發 유통업계 주도권 재가열…'1원 전쟁' 이커머스에서 재현되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0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료배송·초저가 경쟁"...쿠팡이 촉발한 유통街 주도권 다툼 뜨겁다
마켓컬리·이베이코리아도 '최저가 경쟁' 가세...'1원 전쟁' 온라인서 재현될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촉발한 유통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최저가와 무료배송으로 '맞불 작전'을 펴면서다.

코로나19 수혜로 급성장 중인 국내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을 놓고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 최저가격 보상적립제 [사진=이마트]2021.04.08 nrd8120@newspim.com

이마트는 미국 상장 데뷔로 5조원의 실탄을 장착한 쿠팡에 맞서 '최저가 보상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질세라 마켓컬리·이베이코리아까지 할인 경쟁에 가세하며 날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과거 대형마트에서 벌어졌던 '1원 전쟁'이 이커머스에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무료배송·초저가 경쟁"...쿠팡이 촉발한 유통街 주도권 다툼 가열

이번 경쟁을 부추긴 것은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 2일 금요일 오후 늦게 '무료배송 서비스 확대'를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반(反)쿠팡 연합에 선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가격과 상관 없이 무조건 무료배송 혜택을 젯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월 2900을 내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을 때만 무료배송 혜택을 줬지만 그 대상을 일반 회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무료배송이 적용되는 대상은 별도의 신청 없이 이벤트 기간 로켓배송, 로켓와우, 로켓직구 카테코리에 있는 모든 상품이다.

이에 맞서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닷새 뒤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이 상품을 이마트에서 구입한 당일 오전 9~12시 기준 이마트 가격을 비교 대상 유통사 가격(동일 용량 기준)과 비교한 뒤 더 저렴한 사례가 있으면 차액을 쇼핑 포인트 'e머니'로 적립해 주는 식이다.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해 롯데마트·홈플러스 온라인몰의 점포배송 상품이다. 라면·생수·휴지 등 생필품 매출 상위 상품 500개를 선정해 온라인몰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매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 롯데마트몰에서 1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200원에 판매 중인 경우 최저가 1000원을 기준으로 차액인 500원을 e머니로 적립해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생필품 판매처로서의 가격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고객이 하나하나 가격을 비교하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쇼핑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주요 유통업체 배송·할인정책 현황. 2021.04.12 nrd8120@newspim.com

◆마켓컬리·이베이코리아도 가세...'1원 전쟁' 온라인서도 재현될까

이마트가 불을 지핀 할인 전쟁은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켓컬리와 이베이코리아도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

마켓컬리는 고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100원 딜'이 바로 그것이다. 신규 회원에 한정해 마켓컬리 인기제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딜' 품목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또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업계에서 처음 실시하는 신개념 혜택으로, 첫 구매결정 금액에 따라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지는 이벤트다.

이를 테면 구매금액이 5만원이면 5만분(34일 17시간 20분), 10만원이면 10만분(69일 10시간 40분)의 무료배송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12일에는 기존 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집토끼 잡기'에도 나섰다. 마켓컬리는 콩나물과 두부·라면 등 60여 가지 상품을 1년 내내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마켓컬리 광고 속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 모습. [사진=컬리] 2021.04.12 nrd8120@newspim.com

이를 위해 마켓컬리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여기서는 구매 빈도가 높은 채소와 과일, 수산, 정육, 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을 온라인몰 최저가로 판매한다.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가격대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해 최저가를 책정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도 마켓컬리와 같은 날 '최저가 경쟁'에 참전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은 이달 18일까지 마트·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메가세일'을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메가세일전에서는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오뚜기, CJ제일제당, P&G,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7대 대표 브랜드를 포함해 1600여개 이상의 셀러가 참여한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식품관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생활·주방관과 생필품·뷰티관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근 이러한 '할인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도 조만간 이마트와 유사한 방식의 최저가격 보상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10여년 전에 대형마트에서 시작된 '1원 전쟁'이 이커머스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저귀를 시작으로 경쟁사보다 단 1원이라도 싸게 판매하기 위해 극한으로 치닫던 '최저가 경쟁'이 이제 이커머스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에서 번지는 할인 경쟁은 2010년 대형마트 3사가 경쟁업체보다 더 싸게 판매하기 위해 벌였던 '1원 전쟁'을 연상케 한다"며 "올해 이커머스 판도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시장 중심으로 최저가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