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내곡동 의혹 오늘 분수령...민주당 시의원총회 향방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08:34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08:34

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서 내곡동 의혹 논의, 본회의 상정 결정
최근 분위기 급변, '발목잡기' 경계하며 신중론 확산
총회 결정에 따라 조사 추진 여부 확정될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둘러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여부가 오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의석 중 약 93%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총회 결과에 따라 본회의 처리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무조건 조사 강행을 외쳤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최근 성급한 조사 추진을 반대하는 '신중론' 확산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1.04.10 leehs@newspim.com

총회에서 본회의 논의를 기각하면 오 시장을 둘러싼 내곡동 의혹은 적어도 이번 임기에서만큼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반면 본회의 처리를 결정하면 특별위원회 구성과 결의안 채택, 활동계획서 제출, 조사 기간 결정 등 복잡한 절차에 돌입한다. 상황에 따라 내곡동 의혹이 오 시장 임기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을 차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비중을 감안하면 의원총회 결과가 곧 본회의 결과인 셈이다. 따라서 오늘 총회 결과가 내곡동 의혹 조사 여부를 결정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총회를 앞둔 서울시의회 분위기는 미묘하다. 당초 무조건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오 시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최근에는 명분이 애매해졌다는 주장이 크게 늘어났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선거 때 나온 이슈를 당선 이후까지 끌고가는 게 맞냐는 의견이 상당수 있다"며 "이제 막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는데 처음부터 시정활동에 제동을, 그것도 시정 이슈가 아닌 사안으로 거는 것에 대한 부담은 분명 있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내곡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낮은 상황에서 행정사무조사 추진이 자칫 시정 '발목잡기'로 비춰질 경우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다는 고민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굳이 내곡동이 아니더라도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 역할을 사안이 적지 않다는 점도 조사 추진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오 시장의 경우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10년간 쌓아온 정책들은 물론, 정부 방침과도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과 서울형 방역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정책개선을 통한 실효성을 기대하지만 정부와 대립하는 일방통행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높다

오 시장이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와의 협력이 필수다. 예산안 승인과 조례 개정 승인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손에 쥔 시의회는 오 시장의 정책변화가 과도하다 판단될 경우 곧바로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곡동 조사로 인해 시의회가 무조건 발목만 잡는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다면 향후 모든 견제와 감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내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내곡동에 집중할 경우 예상되는 위험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이 발의된 5일에 비해 분위기는 많이 달라진 상태다. 다만 여전히 민주당 시의원 중 상당수가 여전히 내곡동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총회 결과는 미지수다.

이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내곡동 조사를) 총회에서 다루지 않을수도 있고 다룬다고 해도 아직 관련한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 본회의도 남아있고 그 이후에 진행할 과정도 많다. 어떤 결과를 미리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