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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의혹 오늘 분수령...민주당 시의원총회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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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서 내곡동 의혹 논의, 본회의 상정 결정
최근 분위기 급변, '발목잡기' 경계하며 신중론 확산
총회 결정에 따라 조사 추진 여부 확정될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둘러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여부가 오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의석 중 약 93%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총회 결과에 따라 본회의 처리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무조건 조사 강행을 외쳤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최근 성급한 조사 추진을 반대하는 '신중론' 확산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1.04.10 leehs@newspim.com

총회에서 본회의 논의를 기각하면 오 시장을 둘러싼 내곡동 의혹은 적어도 이번 임기에서만큼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반면 본회의 처리를 결정하면 특별위원회 구성과 결의안 채택, 활동계획서 제출, 조사 기간 결정 등 복잡한 절차에 돌입한다. 상황에 따라 내곡동 의혹이 오 시장 임기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109석 중 101석을 차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비중을 감안하면 의원총회 결과가 곧 본회의 결과인 셈이다. 따라서 오늘 총회 결과가 내곡동 의혹 조사 여부를 결정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총회를 앞둔 서울시의회 분위기는 미묘하다. 당초 무조건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오 시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최근에는 명분이 애매해졌다는 주장이 크게 늘어났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선거 때 나온 이슈를 당선 이후까지 끌고가는 게 맞냐는 의견이 상당수 있다"며 "이제 막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는데 처음부터 시정활동에 제동을, 그것도 시정 이슈가 아닌 사안으로 거는 것에 대한 부담은 분명 있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내곡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낮은 상황에서 행정사무조사 추진이 자칫 시정 '발목잡기'로 비춰질 경우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다는 고민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굳이 내곡동이 아니더라도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 역할을 사안이 적지 않다는 점도 조사 추진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오 시장의 경우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10년간 쌓아온 정책들은 물론, 정부 방침과도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과 서울형 방역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정책개선을 통한 실효성을 기대하지만 정부와 대립하는 일방통행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높다

오 시장이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와의 협력이 필수다. 예산안 승인과 조례 개정 승인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손에 쥔 시의회는 오 시장의 정책변화가 과도하다 판단될 경우 곧바로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곡동 조사로 인해 시의회가 무조건 발목만 잡는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다면 향후 모든 견제와 감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내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내곡동에 집중할 경우 예상되는 위험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이 발의된 5일에 비해 분위기는 많이 달라진 상태다. 다만 여전히 민주당 시의원 중 상당수가 여전히 내곡동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총회 결과는 미지수다.

이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내곡동 조사를) 총회에서 다루지 않을수도 있고 다룬다고 해도 아직 관련한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 본회의도 남아있고 그 이후에 진행할 과정도 많다. 어떤 결과를 미리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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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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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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