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올 1분기 경기·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서울 4%이상 추월...왜?

기사입력 : 2021년04월17일 08:26

최종수정 : 2021년04월17일 15: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TX 교통·개발 호재 맞물려 인구 이동현상 지속될 것"
인천 송도 일 년 새 매맷값 2억원가량 상승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 인천 송도더샵퍼스트월드에 거주하는 이모 씨(42)는 3년 전 자신이 살고 있는 마포구를 떠나 송도로 이사 왔다. 이씨는 "직장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울 전셋값으로 84㎡(32평)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송도에서 내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더샵퍼스트월드의 경우 2년전 매매가격은 6억 5000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어지만 지금은 4억 2000만원 오른 10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을 추월하면서 국민주택 규모(84㎡)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차가 크게 축소되는 양상이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교통망이 개선되거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강해지면서 경기 인천 지역으로 몰리면서 가격도 급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김포 골드라인과 경인중앙선, 수서발 고속철도(SRT)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규 노선까지 들어설 경우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1.02.17 dlsgur9757@newspim.com

◆ 의왕시 3개월 만에 서울 매맷값 상승률 추월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이 1.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는 3개월 만에 12.86%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 상승률(3.90%)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인기 있는 중형 아파트들을 올해 들어 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인근 F공인중개사무소는 "서울과 가까운 내손동, 포일동, 청계동 등에서 나오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나오는 즉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최근 매물이 점점 잠기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물량 잠김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의왕시는 올해 하반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착공 예정인 데다 향후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GTX-C노선의 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2월 4억 2000만원(14층)에 팔렸던 의왕시 오전동 무궁화 선경아파트(84.985㎡)는 지난 2일 5000만원 오른 4억 7000만원(4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의왕시 외에도 경기도 안상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도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는데 모두 GTX 호재로 매수세가 늘어난 지역이다.

의왕 일대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도 집값 상승에 한몫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주변 집값이 떨어지곤 하지만 정부의 잇단 규제와 개발 호재로 인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매물 잠김 현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오는 6월 입주하는 오전동 의왕더샵캐슬(941가구) 역시 지난 2월 8억 615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된 이후 매매가 없다. 주변에 나와있는 분양권은 10여개 정도다. 전용 84㎡의 분양권 가격은 12억원까지 호가가 나와있는데, 분양가를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인 6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오전동의 H공인중개사는 "전월세집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매매물량은 거의 찾을 수 없다"며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온다 싶으면 매매가격을 올려 다시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4.14 ymh7536@newspim.com

◆ 뛰는 전셋값 못 버텨 '탈 서울' 수요 늘면서 경기·인천 매물 ↓ 가격 ↑

경기도 지역의 경우는 해마다 각종 호재로 인해 매맷값이 뛰고 있다. 올 1분기 인천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5.37% 전년 동기(4.10%) 대비 1.27% 상승했다.

특히 올 들어선 인천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해모로 전용면적 85㎡는 2월 10일(8층)과 3월 31일(17층)에 모두 6억 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1년전과 비교해 매맷값이 평균 2억 1500만원 오른 셈이다.

가격 상승은 인근 단지로 번졌다. 송도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면적 106.9㎡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거래가 처결됐는데 세 건 모두 신고가 거래였다. 올해 1월 8억 9000만원에 거래됐던 해당 평형 아파트는 지난달 1일 9억원, 일 9억 5000만원, 19일 10억 4800만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두 달새 1억 5800만원 올랐다.

이들 지역들의 특징 중 하나는 서울에서 이주한 이들은 뛰는 전셋값을 버티지 못하는데 집값 급등에 불안을 느껴 서울 외곽 지역으로 터전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뉴스핌] 연도별 권역별 순이동자 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1.04.14 ymh7536@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58만7000명보다 2만7000명(4.6%)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 64만9000명 이동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전입과 전출을 뜻하는 시도별로 이동 지역은 경기(2만454명)와 광주(388명), 세종(210명), 제주(91명) 등 4개 시도가 순유입됐다. 서울(-7117명), 인천(-1951명), 대구(-1719명) 등 16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 불안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들 지역의 매맷값을 끌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과 전세로 인한 주거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으로 연쇄적인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이어 "서울의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격차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