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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900.83(+403.58, +1.42%)
항셍테크지수 8225.67(+186.86, +2.32%)
국유기업지수 10999.30(+148.77, +1.37%)
* 금일 특징주
지리자동차(0175.HK) : 20.20(+0.96, +4.99%)
팬트로닉스홀딩스(1611.HK) : 27.10(+3.80, +16.31%)
자이 랩(9688.HK) : 1273.0(+257.00, +25.30%)
칸시노바이오로직스(6185.HK) : 288.80(-24.00, -7.6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28900.83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32% 상승한 8225.67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37% 뛴 10999.3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자동차, 반도체, 블록체인, 비철금속이 강세장을 주도한 반면 해상운송(해운), 임업제지 섹터가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동차 섹터에서는 대표적으로 비야디(1211.HK)가 5.94%, 지리자동차(0175.HK) 4.99%, 광저우자동차(2238.HK)가 3.4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4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서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이날 자동차 섹터의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1분기(1~3월) 승용차 판매량은 509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8.8% 늘어, 증가율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월 누적 생산량은 481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87.5% 늘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3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9%나 급증했다.
특히, 지리자동차의 경우 볼보(VOLVO)와 합작을 통해 탄생시킨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Polestar)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통해 미국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했다.
폴스타는 가장 이르면 연내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400억 달러(약 44조7000억원, 약 3110억 홍콩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4일 종가 기준 지리자동차의 시총인 1984억 홍콩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이날 한국시간 14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6만4000달러 선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블록체인 테마주가 즉각 반응했다.
대표적으로 팬트로닉스홀딩스(1611.HK)가 16.31%, 전진홀딩스(1499.HK)가 5.97%, 금접소프트웨어(0268.HK)가 5.83%, 메이투(1357.HK)가 5.21%, 웅안기술(1647.HK)이 3.6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개별 종목별로는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제약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6185.HK)는 7.67%에 달하는 낙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드물게 혈전 현상이 나타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위험성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칸시노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Ad5-nCoV)은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매개체)로 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술로 개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FDA와 질병관리본부(CDC)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에 대해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존슨앤존슨은 유럽 내 얀센 백신 배포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자이 랩(9688.HK)이 25.30%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이 랩이 이스라엘의 바이오업체 노보큐어(Novocure, NVCR)와 함께 진행한 비소세포폐암 신약개발을 위한 3기 전기치료 실험에서 중대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밝힌 것이 이날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