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AZ·얀센은 혈전 논란" 수급 불안 해소할 8월 국내생산 백신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3:05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3:05

정부 "국내 제약사 8월부터 대량생산 예정"
"수급 불확실성 해소" AZ·얀센 이외 백신일 듯
모더나 국내 도입앞두고 수입품목허가 신청
스푸트니크V·코비박 등 러시아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오는 8월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 예정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이다. 정부는 8월 생산을 통해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수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이외의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위탁생산 중인 스푸트니크V, 최근 국내 제약사의 생산시설을 점검한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백신 분주를 하고 있다. 2021.04.02 mironj19@newspim.com

15일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오는 8월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제약사 중 해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 예정인 백신의 종류는 계약상 비밀 사안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 예정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백신이다. 이 중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백신도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데,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해외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다. 또 앞서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의 첫 생산시기를 오는 6월로 밝힌 바 있다.

혈전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승인을 받지 않은 노바백스를 제외하면 8월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좁혀진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최근 GC녹십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해외에서 조달할 예정으로 국내 생산기지는 정해진 바 없다. 공급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월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들어온 데 이어 이달부터 상반기 중 총 70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러시아의 백신, 스푸트니크V나 코비박일 가능성도 있다. 스푸트니크V는 국내 제약사인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코비박의 러시아 관계자들은 한국을 방문해 GC녹십자 등 국내 생산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제약사 이름과 백신 종류를 공개하지 못할 정도의 성급한 발표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팀장은 "국내 백신 생산기반이 늘어나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조만간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국은 또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부터 공급받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아직까지 구매 계획의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백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 등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의 구매계획을 재변경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질병청과 함께 안전성 이슈를 모니터링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해 EU집행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 사용 계약을 내년에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보도된 내용이 EU의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백신 수요와 유효기간 확대, 접종 연령대 확대 등 가능한 방법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없도록 진행하겠다"고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