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역별 어항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고 본격적인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이 시작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5일까지 18일간 지방해양수산청, 11개 광역 시·도, 50여 개 관할 기초지자체, 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별 간담회가 완료됐다.
국가어항 개발계획은 전국 연안 및 도서에 113개소가 분포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은 포획·채취 어업 감소 및 양식업 증가와 같은 수산업을 둘러싼 여건 변화와 어항 주변지역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가어항별 기본계획, 정비계획, 환경개선계획, 레저관광계획 등을 수립하는 국가계획이다.
그간 국가어항 개발계획은 어항별로 수립됐지만 올해엔 전국의 국가어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 국가어항 위치도 [자료=해수부] 2021.04.18 donglee@newspim.com |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전문가 워크숍, 이용단체(어촌계 및 수협 등)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개발계획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지역별 간담회 개최로 더욱 혁신적이고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을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지역별 간담회에서는 국가어항을 개발·관리하는 지방해양수산청 및 광역·기초지자체 담당자, 관할 해양경찰서, 어업관리단 등이 참석했다. 국가어항을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평면배치계획 등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계획안에 반영·보완한 후 예산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국가어항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성열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해 국가어항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어항을 찾는 모든 국민에게 깨끗하고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