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건 잘 봐줄게" 돈 요구한 현직 경찰…1심서 징역 1년6월 '실형'

기사입력 : 2021년04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1일 09:02

피의자들에게 사건 무마 대가로 뇌물 요구…합의금 가로채기도
법원 "직무집행 공정성에 대한 신뢰 훼손"…징역 1년6월 선고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사건 관계자들에게 직접 금품을 요구하고 사건 무마를 약속하는 등 비위 행위를 저지른 현직 경찰관이 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최근 뇌물수수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 소속 A(45) 경위에게 징역 1년6월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24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A경위는 지난 2019년 퇴거불응죄 등으로 체포된 피의자가 '다른 죄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 이게 사건이 되면 구속이 된다. 집행유예 기간 이후에 송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금 170만원을 요구해 받았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이와 함께 같은 해 강서구의 한 빌라 철거현장에서 인부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사업체 사장에게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전기공사 관련 면허가 취소될 수 있고 사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접 만나 금품을 요구하고 현금 500만원을 받고, 빌라 건축주에게도 같은 취지로 얘기하면서 현금 2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크레인 관련 산재사고에서도 "내가 예전에 크레인 전복 수사를 했는데, 그때 업무상 과실치사로 다 구속되었다"고 하면서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된 피의자들에게 합의금을 대신 전달해주겠다고 하면서 110만원의 합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사기 혐의도 있다.

이같은 비위 사실은 서울지방경찰청 청문담당관실에 제보가 접수되면서 알려졌고, 경찰은 A경위를 지난해 6월 8일자로 직위해제했다. A경위는 이 과정에서 제보자에게 '진술을 번복해달라'며 400만원을 주면서 회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부장판사는 "직무와 관련해 범한 이 사건 뇌물 수수 및 사기 범행으로 인해 경찰의 직무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훼손됐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면서도 "장기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별다른 징계처분 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등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사기 피해자들과는 합의되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이 제출됐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A경위에게 뇌물을 건넨 전기공사업체 사장과 빌라업자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각각 벌금 30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