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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경제지표·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

기사입력 : 2021년04월24일 09:13

최종수정 : 2021년04월24일 09:37

월가 "경제지표·실적 더 좋아질 것"
식량과 주택 가격 상승은 양날의 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6%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13%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25% 밀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59포인트(0.67%) 오른 3만4043.4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19포인트(1.09%) 상승한 4180.17로 집계됐다.

이번 한주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 한 주였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긴장했던 뉴욕 증시는 실제로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로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

또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S&P500 기업들의 상당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주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또 경제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강력한 경제지표 가운데 연준의 인플레이션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이미 급등하고 있는 식료품과 주택가격에 대한 경고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강력한 경제지표와 호실적에 주가 상승 탄탄대로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자본이득세 인상안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저도로 강력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60.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63.1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 판매도 연간 환산 기준 전월 대비 20.7% 증가한 8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88만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지표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식이 S&P 500의 평균으로 볼 때 순이익의 22.2배로 거래되면서 이미 앞선 경제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런스는 현재 많은 전략가들은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S&P 500에서 20배의 배수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경제 지표가 이러한 더 강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제임스 레간 DA 데이비드선 자산관리 연구이사는 배런스에 "시장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약간의 성장 가격이 책정됐다"면서 "지금 시장에서 인정하지 않는 많은 성장이 있기 때문에 매수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추정치가 연초 4% 미만에서 6 %로 상승해 특정 GDP 입력에 대한 기대치를 훨씬 키웠다고 설명했다.

레자드 에셋 메니지먼트의 미국 주식 책임자도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6%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며 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히려 시장에 부담이 됐던 비싼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크레딧스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S&P 500에 속한 기업 가운데 4분의 1이 결과를 보고했으며, 이들 중 주당 총 이익은 추정치를 23% 상회했다.

레간 연구이사는 "투자자들은 수익이 계속해서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는 다음 주에 집중돼 있다. 26일 테슬라에 이어 27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28일 애플과 페이스북, 29일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연준의 인플레이션 사각지대 우려 여전

원자재 가격 등이 계속 급등하면서 시장의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주에만 옥수수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인 8% 상승한 반면, 대두와 밀 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곡물 외에 돼지, 버터, 설탕을 포함하는 CRB 식품 지수 및 기타 농산물은 올해 15% 상승했으며 2012년 여름 이후 최고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식료품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3월에 17% 급등하면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배런스는 정책 입안자들이 선호하는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 즉 거래자와 투자자의 초점은 이러한 급격한 가격 상승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준과 많은 경제학자들은 핵심 인플레이션 또는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택과 관련한 수치는 정부 경제학자들이 주택을 소비되는 재화나 서비스가 아닌 자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은 주의 깊게 관찰 된 인플레이션 게이지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펀드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의 위험 신호를 넘어 대규모 재정 부양책, 억눌린 수요, 제한된 노동 공급을 포함해 향후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강화될 것이라고 믿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환경은 채권과 주식 모두에 위협이 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조정 현금 가치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상품 부문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상품에 대한 추가 노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켈리 전략가는 "상품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에는 더 나은 성과를 거뒀으며, 부동산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주식들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예컨대 코카콜라, 프록터 앤 갬블, 치폴레 멕시칸 그릴 등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을 논의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 때문이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은 PE가 높은 주식에 더 큰 위협이되므로 주가 수익률이 낮은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식량과 주택 가격의 상승은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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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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