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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쏘아올린 '허위광고' 논란...소비자 "남양 허위광고, 대국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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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 표방 과대광고 1131건"
업계 관계자 "허위 광고 만연, 남양도 영향 받았을 수 있어"
소비자들 "허위광고 소비자 기만…남양은 대국민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생각해보면 몸에 좋다거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주변에서 많이 접했던 것 같아요. 일상에서 그런 정보를 자주 접하면서 지냈는데 앞으론 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직장인 유모씨 35세)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이용해서 제품을 광고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구요. 자주 챙겨먹는 영양제품도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19 예방 면역 성분 있다'는 말을 보고 구매했는데, 당시에는 과대광고일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가정주부 하모씨 58세)

남양유업의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있은 후 허위 혹은 과대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이용해 허위·과대광고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으로부터 시작된 허위·과대광고 논란이 일파만파다. 2021.04.28 jellyfish@newspim.com

◆남양유업이 쏘아올린 '허위·과대광고 논란'…찾아보니 과장광고 대거 발견

30일 식품의약안전처와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치료효과 등의 내용이 담긴 허위과대 광고 사례가 1131건에 달한다.

적발된 1131건 가운데 식품 판매 사이트가 711건,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이트가 320건이었다. 주요 적발 사이트는 오픈마켓이 477건(46.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포털사 블로그·카페 442건 ▲사회관계망서비스 65건 ▲일반쇼핑몰 4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예방·치료를 표방한 허위·과대광고가 1004건(97.4%)으로 대부분이었다. 이를테면 식초나 홍삼 같은 제품군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코로나19를 예방한다거나 프로바이오틱스와 오일 역시 면역력 증진과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식이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사이트 차단 등을 요청한 상태다. 또 온라인쇼핑몰협회, 오픈마켓 등에 온라인 자율관리 강화 등 자정 협조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해당 조사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질병 예방 치료 효능 등을 홍보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2세 직장인 김모씨는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돼 온라인을 검색하던 중 홍삼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홍삼 제품을 구매했는데 허위광고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돼 허무했다"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45세 직장인 이모씨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 이후 그저 '몸에 좋다'는 식의 광고는 좀 거르려고 하는 중"이라며 "사실 별로 믿을만한 것이 많이 없어, 평소에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건강기능식이나 유가공제품 등을 먹기보다 자연에서 난 채소나 과일 등을 챙겨먹으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이 영업직원의 막말 파문과 떡값 강요, 대리점에 대한 물량 떠넘기기(강매)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에서 가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일상에서 '허위·과대 광고' 많아 남양 역시 '무리수'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이 같은 허위·과대광고 사실이 드러나 2개월의 영업정지 통보를 받으며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남양유업이다. 대부분의 식품업계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들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에 관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통상 식품회사에서 제품을 홍보할 때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내기 위해서는 수십가지 검사 결과를 제시한다. 때문에 한 식품사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는 표현 자체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체실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한 것은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남양유업 사태가 황당한 해프닝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불가리스 사태가 일어난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부 식품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태가 일상에서 만연한 허위·과대 광고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식약처에서 허위 과대 광고로 적발한 경우 건강기능식과 식품군 등이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코로나19도 예방될 것이라는 광고가 만연한 상황인데 반해 불가리스는 세포단계 실험까지 거쳤으므로 충분히 광고해도 괜찮다고 여겼을 것이라는 의미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발표를 하게 된 경위는 확실치 않지만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실험 결과 발표는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데 동의했다. 발표 직후 불가리스가 품절 대란이 나고 주가도 급등했지만 잠시일 뿐이었고 소비자들로부터 불매운동 역풍까지 거세게 맞은 탓이다.

발표 직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서 남양유업의 발표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고 질병관리청에서도 반박자료를 냈다. 심지어는 경찰 수사까지 받게된 상황이다. 식약처가 세종시를 상대로 행정처분을 의뢰해서다.

식약처도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경우 질병치료를 암시하는 표현이라 표시광고법 8조 1항 1호가 적용된다"며 "질병치료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광고내용은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 벌금으로 처벌도 세고 중대사항으로 판단해 보통 고발조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남양유업 사태 일지. 2021.04.21 jellyfish@newspim.com

업계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 실무진 결정사안 아닐 것"…소비자 "'대국민 사과' 필요해"

현재까지 남양유업은 회사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는 입장만 짧게 밝힌 상태다. 이에 소비자들은 대국민 사과까지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불가리스 사태는 단순히 실무진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한 것 역시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를 부추기는 요소다. 한 업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투자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기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한 것은 윗 선의 결재 없이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에도 무성의한 사과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자, 임원진들이 뒤늦게 나서서 대국민사과를 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남양유업 본사 직원이 대리점 직원에게 폭언하며 물량 밀어내기를 했다가 적발 돼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당시 남양유업 영업사원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홈페이지에 김웅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본부장급 임원들은 2013년 5월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소비자들은 이미 한 차례 무성의한 서면 사과로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비판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반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평소 불가리스를 즐겨 먹었다던 소비자 박모씨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모두가 종식되길 기원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상황을 역이용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며 "갑질사태부터 경쟁사 비방댓글 혐의 등 '남양이 남양했다'는 표현까지 돌아다니는데, 남양유업은 이번 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식품사 관계자도 "물론 사과여부는 내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주가가 급등락했던 과정에서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고, 소비자들이 발표 직후 불가리스를 많이 구매하는 행동을 부추기기까지 한 만큼 어느 정도 회사 차원에서 사과에 대한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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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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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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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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