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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전성시대]① 50·60대에 50억 연봉받는 스타 월급쟁이로 성공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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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증권사 PB, 그들은 누구
삼성증권 강정구 영업지점장 55억3900만원
미래에셋대우 윤상설 PB이사 41억3400만원
NH투자증권 이충훈 부부장 16억5300만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 지난해 증권사 '연봉 킹'에 등극한 사람은 증권사 사장도 아니고,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도 아니었다. 바로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으로 근무하는 강정구 지점장이었다. 55억3900만원을 받았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연간 보수지급액(17억1000만원)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소득세 최고 세율을 적용받아 42%를 나라에서 떼가더라도 강 지점장은 한 해에 32억원을 챙긴 것이다.

강정구 지점장은 어떻게 개인이 중소기업의 한 해 매출과 같은 연봉을 챙길 수 있게 된 것일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개된 연봉 산정기준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우선 기본급으로 7100만원을 받았다. 매월 약 600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월급쟁이와 같았다.

특별해지는 부분은 바로 상여금이었다. 상여금으로 54억5300만원을 삼성증권으로부터 지급받았다. 설·추석 상여금과 성과급이 해당된다. 설·추석 상여금으로는 월 기준급의 50%를 받았다. 설과 추석을 합쳐서 600만원 정도의 금액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과급이다.

[사진=삼성증권]

강정구 지점장의 성과급은 삼성증권의 리테일 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지급률에 따라 지급했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리테일위탁매매, 금융상품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이 BEP(손익분기점)를 넘긴 순간부터 제도상 정한 지급률(12~50%)을 곱해서 책정했다.

강 지점장의 지난해 성과급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한 보수라고 한다. 삼성증권은 "강정구 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의 5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래에셋증권에도 그에 준하는 '연봉 킹' PB가 있다. 윤상설 미래에셋증권 PB이사다. 윤 PB이사는 지난해 연봉으로 41억3400만원을 받았다. 최현만 수석부회장(40억6100만원)보다 많다. 세금을 떼고도 약 24억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상설 PB이사의 기본급은 삼성증권의 강정구 지점장보다 높다. 기본연봉으로 1억2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월 1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대형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과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인 직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역시 상여금이다. 윤 PB이사의 지난해 상여금은 40억400만원.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PB전문직의 성과보수는 WM영업부문 개인성과보수제도의 적용을 받아 월별 BEP를 초과하는 수익에 적정 보수율(22~50%)을 곱해서 산정된다. 보수율은 초과수익에 따라 구간별로 산정된다.

윤상설 PB이사의 성과보수 금액 역시 강정구 지점장과 마찬가지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집계된 실적에 따른 보수다. 미래에셋증권은 "윤상설 PB이사는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VIP고객 기반을 확대했고 금융상품, 위탁매매, 부문 간 시너지 영업 등 다양한 WM영업과 선진화된 영업모델로 당사의 자산 부문을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NH투자증권의 이충훈 부부장도 지난해 16억5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북수원자산관리(WM)센터 PB다. 이 부부장은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12억8300만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았다.

이충훈 부부장은 기본급으로 6400만원을 수령했다. 매월 533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셈이다. 기본급만 보면 일반적인 증권사 직원들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NH투자증권의 작년 평균 직원 연봉은 1억2900만원이었다.

그러나 다른 PB들과 마찬가지로 성과급에서 차별화가 됐다. 지난해 상여금은 15억7800만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PB의 성과급을 분기 단위로 지급하며, 발생 수익의 최대 40%까지 지급한다.

이충훈 부부장은 주식 중개수수료, 금융상품(수익증권·신탁 등) 판매수수료 등 영업활동 수익 실현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이 부부장의 성과급은 2020년 발생수익에 대한 개인 수익 성과급이라고 한다.

◆ 대부분 50~60대…'큰손' 잡고 있는 그들

연 10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수령하는 PB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이들은 PB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보다는 의외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경력이 오래돼 '큰손' 고객을 많이 잡고 있는 50대에서 60대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40대 PB가 좋은 성과를 내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경우라고 한다.

앞서 보았던 강정구 삼성증권 지점장과 이충훈 NH투자증권 부부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PB들의 기본급은 증권사 직원의 평균 연봉보다 적은 편이다. 그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는 만큼 그에 비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 영업이 잘된 해에는 '대박'이 나고, 그렇지 않은 해에는 일반 직원들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셈이다.
대부분 PB는 '영업전문직'이라는 이름의 계약직 형태로 채용된다. 호칭은 '상무'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임원으로 등록된 상무는 아니지만 연령대가 높고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보니 '상무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H투자증권]

이들 스타 PB를 영입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한 40대의 떠오르는 PB는 작년 메리츠증권으로 적을 옮겼는데, 이 사실이 증권업계 전체에 소문이 돌 정도라고 한다. 메리츠증권이 본격적으로 리테일에 힘을 쏟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니, 스타 PB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 올해는 글쎄…지난해 일회성 호황일 수도
한 사람이 55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됐지만, 사실 작년은 특별히 PB들의 수익이 좋았던 해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장이 크게 움직이면서 판단이 빨랐던 일부 PB들은 큰 수익을 실현했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는 주식투자 붐으로 거래량도 크게 늘면서 리테일 쪽이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장이 평탄할 경우에는 그만큼 수익이 나기 어렵다. 주식으로 수익이 나기 어려우면 거래량도 줄어든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PB들의 고액 연봉은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PB보다 금융상품 설계나 채권 브로커 등의 성과급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결국 증시 상황에 따라서 증권사 직원들 중 누가 웃는지가 달라진다. '대박'을 거둔 일부 PB를 제외한 보통의 PB들은 업무의 양과 강도가 만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토로한다. PB들은 고객 관리를 위해 고령 고객들의 '금융집사'를 자처한다. 심지어는 금융뿐만 아니라 자식 노릇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70대 고객을 위해 여행이나 공연을 대신 예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종합적으로 하다 보니 전 세계 장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해 잠잘 시간도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낮에는 코스피, 저녁에는 유럽, 밤에는 미국 장이 24시간 돌아가는데 이들 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PB는 "일부 PB들의 연봉이 큰 화제가 됐지만 실제 일반적인 PB들은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렇게 일을 하고서도 올해에는 장이 평탄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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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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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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