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원희룡 "가상화폐 '먹튀 거래소' 75억 피해 발생...정부, 투자자 보호 나서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4:31

"가상화폐, 투기 문제로 보는 시각에 반대"
"비정상적이나 최소한 안전장치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정비하고 안정화시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호화폐 거래시장에서 우려하던 문제가 터졌다. '먹튀 불량거래소'를 이용하던 130여명의 사람들이 75억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혼란의 시작인 것 같아 두렵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leehs@newspim.com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월 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소닉'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거래소를 통해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문제를 '투기'의 문제로만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 이미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디지털 암호자산(CryptoAssets)'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MZ세대들 또한 그러하다. 모든 자산에 대해 거래시장이 생겨나고 발전하는 것처럼 디지털자산시장도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금 정부는 디지털자산시장을 손놓고 쳐다보고만 있다. 디지털자산시장의 투기광풍과 피해자들을 구경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장거래의 건전성 유지와 이용자 피해방지의 책임이 있다.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지 않으면 왜 존재해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시장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투기꾼들이 활개치는 '정글'"이라면서도 "그 정글에 우리 청년들이, MZ세대가 뛰어들었다. 내 집 마련과 자산형성의 꿈이 막힌 현실을 암호화폐 투자로 만회해보려는 눈물겨운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들을 정글에서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지금 뭘하고 있나"라며 "투기세력이라며 손가락질하기 바쁘다. 제도권 진입문제는 요원하기만 하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이어 "그래놓고 정부 기관은 막대한 돈을 투자해 이익을 남기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로또 당첨금 수준의 과세를 하겠다고 한다"며 "제도 정비와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세금과 이익은 가져가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거래소를 정비하고 안정화시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투자자는 위험해지고 디지털 암호자산 시장에서의 경쟁은 뒤처지게 된다.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