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민준기 "꾸준히 진정성 있게 음악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래 고민하고 시작했어요. 모델로 시작을 해서 자칫하면 가볍게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하려고요."

2013년에 잡지 '아레나'를 통해 모델로 데뷔, 해외에서 먼저 일을 시작한 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톱모델로 이름을 알린 민준기가 이제는 가수로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오렌지 오션(Orange Ocean)'으로 시작을 알린 뒤, 최근 '주말엔'을 발매하며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제가 처음 만든 앨범이 '오렌지 오션'의 '주황색 바다 위에 떠있고 싶어'였어요. 그리고 '주말엔'으로 두 번째 앨범을 냈는데 너무 좋아요(웃음). 원래 모델로 오래 활동을 하다가 음반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과정도 너무 즐거웠고요. 제가 동경하던 일을 하다 보니 생동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감회가 새롭죠."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주말엔'은 민준기가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사랑하는 사람과 '주말'에 데이트를 할 생각에 대한 설렘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전 곡과는 다소 상반된 분위기의 노래이기도 하다.

"제가 연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말을 떠올리며 느끼는 설렘을 써봤어요. 날씨도 이제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주말에 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면, 주말에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으로 쓴 곡이에요."

'주황색 바다위에 떠있고 싶어'부터 이번 '주말엔'까지 모두 가요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티팝 장르이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장르이지만, 아직까지 대중에게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하다. 그는 "스스로에게 먼저 만족감을 느끼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레트로한 음악을 좋아하고, 시티팝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위기의 곡을 좋아해요. 그래서 1980-90년대 사운드로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음악을 처음 시작한 단계에서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시면 좋지만, 제가 만족하는 게 먼저였어요.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있어야 듣는 사람들도 좋게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두 곡 모두 제 취향이 많이 묻어있는 노래들이에요(웃음)."

민준기의 음악은 뉴욕에서 모델활동을 하며 시작됐다.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우며 SNS를 통해 커버 곡을 올리기 시작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미디를 배워 자신의 앨범을 만들며 '가수'로서 시작을 알렸다.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해온 건 아니고 관심은 많았어요. 그래서 해보고 싶은데 본업이 모델이라 걱정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러다 고민 끝에 SNS에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하하. 그때부터 커버 곡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미디를 배우면서 곡을 조금씩 만들었는데 그렇게 시작됐어요(웃음)."

2019년 작곡가 친구와 프로젝트성으로 함께 한 'attaboy'를 발매한 후 직접 만든 곡으로 앨범을 제작한 건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두 곡으로 자신의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며 모델이 아닌 가수 민준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수로서의 부족함은 느끼지만 그것은 곧 동기부여가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지금까지 냈던 곡들도 그렇고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만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본업이 있다 보니 제2의 직업으로 음악을 택한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이 직업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음악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앞으로의 다짐 또한 굳건했다.

"모델 일을 하며 얻은 인지도를 발판삼아 노래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보셨을 땐 제가 음악하는 게 때 기분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결심하기 전까지 음악에 대한 모든 것들이 저한텐 물음표였어요. '내가 이걸 하는 게 맞나? 이런 걸 할 정도가 되나?'부터 관심 가지는 것조차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제가 음악을 꾸준히, 진지하게 임하면 걱정했던 부분이 자연스레 없어질 것 같았어요. 지금 당장 가볍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 되게 하려면 오랫동안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하는 게 답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물음표였던 게 느낌표로 완벽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서서히 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주말엔'을 발매하고 최근에는 버스킹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과 만날 기회가 적다 보니 '가수 민준기'의 목표는 공연과 맞닿아 있었다.

"버스킹을 한 날에 비가 정말 많이 내렸어요. 한 10명 정도 계셨는데 그때의 분위기나 모든 것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노래도 어쿠스틱버전으로 불렀는데, 너무 좋아서 나중에 곡들이 많이 쌓이면 어쿠스틱 앨범으로 내고 싶을 정도였어요(웃음).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정말 신나서 불렀던 좋은 시간이었고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제 이름을 걸고 콘서트고 하고 싶고, 해외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진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 잘하는 가수'라는 말도 듣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