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직후 블링컨 美 국무장관 "외교적 관여 준비돼…공은 북한에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24일 08:58

최종수정 : 2021년05월24일 08:58

美 ABC방송 인터뷰서 강조…"일괄타결 기대 안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며 북한의 응답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한 것은 "한반도의 전체(total)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며 "공은 북한 쪽에 있다"고 강조했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3.25 kckim100@newspim.com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 이틀 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향한 진전을 추구하는 신중하고 세심하게 조정된 접근법이라며 "일거에 해결되는 일괄타결(grand bargain)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명확하게 '세심하게 조율된' 외교와 북한으로부터의 분명한 조치,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돼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이건 어려운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권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왔지만 어느 누구도 완전한 성공을 하지 못했고, 이는 과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무 대 전무', '전부 대 전부'를 포함해 과거 행정부의 서로 다른 접근법을 검토했지만 어느 것도 효과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리뷰를 완료한 대북정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타결'이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접근법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진화했고 더 위험해졌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것을 포함한 다른 접근방식들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방식은 어떤 것도 효과가 없었다며 대북정책 검토 작업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검토 작업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동맹과 협력국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점과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유엔에 의해 명확히 금지된 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외교적으로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문제는 '과연 북한도 그럴까'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