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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박남서 컴베이스 대표 "남북경협 제조업 경험치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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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희망에 노동집약적 제품 생산, 뼈아프게 후회"
"사각지대 개성공단 기업들, 정부의 자금 지원 절실"

[편집자주]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이 곧 다시 열릴것이라는 희망에 공장을 운영해왔는데 뼈아프게 후회한다. 개성공단이 열리지 않을 것을 알았다면 기계 설비를 들였지 바보처럼 노동집약적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컴베이스의 박남서 대표는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현 상황을 토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남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컴베이스 대표 2021.06.01 oneway@newspim.com

컴베이스는 1993년 10월 설립된 회사다. 당시에는 컴퓨터 부품, 토너 카트리지를 생산해왔으며 2007년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해왔다. 다만 당시 우리나라의 제조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었고 박 대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개성공단의 가동 유무에 기업의 흥망이 좌지우지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극에 달했을 때 당시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로 개성공단이 문을 닫자 이듬해 2011년 회사는 위기에 몰렸다. 다만 박 대표는 순수 내수제품인 완구 생산으로 이듬해 수익을 올리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2013년 4월 폐쇄상태에 들어간 뒤 몇 해 동안 가동과 폐쇄를 반복했다. 박 대표는 거래선 확보를 위해 김포에 대체 공장을 설립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인력 그대로를 옮길 계획이었으나, 5년째 공단이 멈춰있고, 오르는 인건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입주 기업들이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채는 높고 매출액은 적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겹쳤는데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정부의 제조업 지원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해보상 특별법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제조업 경험이 많은 개성기업들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끔 배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1.04.27 oneway@newspim.com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본인과 회사 소개를 해주신다면

▲ 컴베이스 대표 박남서다. 회사는 1993년 10월 20일에 설립해서 당시 컴퓨터 부품, 토너 카트리지를 생산해서 2007년도에는 수출탑도 받았고 한국에서 제조 경쟁력이 떨어져가니까. 그당시 2005년 초반부터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 경쟁력을 이기기 위해 세계시장을 재패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2007년부터 개성에 공장 지어서 2008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하필이면 당시 정권 교체기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관계 전향적으로 추진했기때문에 공단 열렸고 2008년 들어 남북관계가 어려워졌다. 2009년도 초에는 1분기 초에는 출입도 제한하고 문을 닫았다가 열었다가 반복됐다. 2000년대 초 클라이막스까지 올라갔다가 2010년도 돼서 조금 조용해지고 남북관계가 좋아질 뻔 했었는데 천안함 사태가 생기고 난 다음에 이명박 정부가 5.24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거래선들이 다 도망갔다. 11년도에는 개성공단이 문을 닫을게 아니라 컴베이스 회사가 문을 닫을 뻔했다. 세계 재패의 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당시 상황이 힘들어졌다. 엄청 고생하다가 2010년도 11월 후반기에 순수 내수제품인 완구를 시작했다. 변신로봇 자동차 등이 당시 잘 팔려서 그 1년 수익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제는 살아남았다고 안심하는 순간, 2013년 4월에 북한이 인력을 철수시켜서 공단이 문을 닫고있다가 당해 추석 쯤 돼서 다시 문을 열었다. 기존 거래선은 이미 해외로 떠나가고 다시금 2013년 후반기부터 2014년 어떻게든 거래선을 엮어서 2015년부터 안전궤도에 올랐고 2016년부터는 마음고생을 벗어나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2016년 또 정부에 의해 공단에서 철수하고 내려와서 직원들을 내보내고 2017년 되니까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것 같았다. 열리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근로자였다.

거래선 확보를 위해서는 대체 공장이 있어야 겠다 해서 김포 통진에 대체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는 유일한 공장이다. 완구에있어서는. 사출 플라스틱 가공 스프레이 전사, 실크프린트 조립도하고 한 장소에서 사출부터 가공 조립까지 이뤄지는 유일한 공장이다. 이곳 공장은 개성에 있는 공장과 규모만 작고 똑같은 시설이다. 개성이 열리면 이대로 이동하면 되도록 했는데 공단은 안열리고 인건비는 오르고, 공장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제 좀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장은 어떻게 가동되고 있나.

▲ 세 파트로 돼있다. 사출, 가공(전사 스프레이), 조립이다. 사출과 가공은 사내 소사장시스템이다. 부문을 받아서 여기저기에 줘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탄력적이다. 일이 없으면 쉬고 일이 있으면 주말이 없이 일하는 시스템이다.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21명이 일을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조립은 자체적으로 하고있는데 여기는 8명이다. 이들은 자체고 나머지 13명은 양쪽에서 각자 하고있다. 소사장들도 아주 탄력적으로 근로자를 활용하고있다. 노동집약적이고 일이 일괄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개성공단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인데 먹고 살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로 공장에서는 유아용 완구, 핸드펌프, 옷걸이 등을 만들고 있다. 특히 완구 매출액 비중이 높다.

-어느정도 규모까지 커졌었나.

▲ 공단 들어가기 전에는 매출액이 30억정도 됐다. 직원도 20몇 명 됐을거다. 개성공단에서는 직원이 300명이었다. 단순 인가공(인건비만 받는)으로 매출액이 18억원 정도 됐다.

-공단 폐쇄 후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 전체적으로 보면 우선 정부 지원금이 고정 자산과 유동자산 두가지로 본다고하면 고정자산인 시설과 설비의 90%를 보험으로 처리해줬다. 90% 기준은 장부상에 있는 가치다. 국민들은 90%라고 하면 많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2015년 말 많은 개성기업들이 적자가 났다. 개성기업 상당수가 적자 가지고 있다. 설립후 5년까지는 세금이 없고 이후부터는 정상 세금을 내야한다. 사출에는 금형이 중요하다. 금형만으로 우리 기업이 5~6억정도 있었는데 이건 지원대상이 안된다. 빨리 정상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금형이 없어서 그런거다.
유동자산과 원부자재는 정부가 한참 지나서 지원을 해줬는데 줄 면목이 없으니 대출금으로 해줬다. 북한에있는 유동자산 담보로 무이자 대출을해주면 그걸 담보로 원청업체에 주는거다. 그러고나면 우리는 현금은 없다. 부채만 남는다.

자리를 못잡은 업체들은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도 대출을 받지 못하고있다. 신용이 떨어져서 그런다. 부채는 많고 매출은 적고해서다. 유동자산을 대출 형식으로 빌려준거다. 보상으로 준게 아니고 빌려준거다. 장부상으로 부채로 남는거다. 이곳 저곳에 대체공장을 지은 업체들도 70% 지원을 받아서 지은건데 이 역시 다 부채다. 12월부터 청산하면 3년이다. 정상궤도로 공장이 정상화되려면 2~3년이상 걸린다 지난해가 2년째인데 코로나19가 터지고 또 이때문에 궤도에 못 오른 것이다.

그러다보니. 124개 업체 중 25개 업체가 폐업을 했거나 휴업중이다. 그 중 나머지 100여개 업체 중에서 매출 50억 미만업체 중 98%가 작년도 매출액이 15년 매출액 대비 24%밖에 안된다. 부채는 높고 매출액은 적다. 그렇다고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제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많은데 이마저도 개성기업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신용이 나쁘기 때문이다. 매출액 대비 부채가 높아서다. 이자율은 높고 대출안되고 자금지원도안되고 중진공이나 경기도 지원있다고 해서 바우쳐 지원 한다고하면 다 안된다. 신용이 나쁘니까 전부 미달이 된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현재 공장을 지은 것을 뼈아프게 후회한다. 당시 개성공단이 곧 열릴 것 같아 지었더니 이렇게 된거다. 많은 업체들이 금융기관 대출도 못받고 원가경쟁력도 높고 고생하고있다. 개성공단이 안 열린다고 한다고 하면 바보같은 노동집약적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계설비를 놓고 생산성 높은 시설 갖췄을텐데, 스마트 공장을 안하고 노동집약적 제품을 시작했으니 2~3중의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못 한다. 회사 어렵다고 하면 거래선하고 금융기관이 좋아하겠나. 속으로는 죽을 지경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7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와 기업인의 공단 방문 승인을 정부에 요구했다.2021.04.27 oneway@newspim.com

-제3국을 통해 북쪽과 협의를 하겠다는 대책까지도 세워놓고 있다고 하는데.

▲그부분도 쉽지가 않다. 상대방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닫고 있으니 대화 자체가 되지않고, 코로나19가 걷히면 어떤 방법이든 북한과 접촉을 해야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길이라는 것은 사람이 왕래를 하면 만들어지고 있는게 아무리 넓은 길이라도 인위적으로 길을 막으면 길은 없어진다. 지금 현재는 남북한이 다니는 길이 막혀서 없어질 상황이다.

그럼 우리가 해줘야 할 일은 대로가 아니라 오솔길이라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생활필수품이나 의약품이나 삶의 필요에 의해 왕래 거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조그만 길이라도 사람이 왕래하다보면 커져서 남북 공동체가 형성이 될 수 있다는것이다.

코로나19로 북한이 문을 닫았지만 북중 국경에는 밀수가 엄청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전에는 정부가 아무리 단속해서 단속 자체가 안됐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왕래가 됨으로인해서 압록강 두만강 접경지대에 북중 경제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다.

남북한도 정부차원에서가 아니라 일부 주민들이 먹고살기위해 거래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 생활 필수품의 이웃간 거래는 유앤 헌장이나 유엔 대북제재에도 해당되지 않느다. 인도적인 측면이기 때문이다. 이웃과의 거래를 통해 평화 유지하는게 헌장 정신이다. 상당수 생필품은 제재대상이 아니다. 우리 정부도 이것부터 해야한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두 가지다. 우선은 피해보상 특별법을 만들어달라. 두번째는 개성공단이 열릴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끔 자금지원이 필요하다. 대출이됐든 뭐가됐든간에. 이게 아주 꼭 해주셔야 할 부분이다.

우리 제조업이 어렵다고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이 망하는 투자를 한다. 우수한 기업들만 거기 들어가도록 해서 오랫동안 제조업을 했는데, 경력많은 제조 생산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경력없는 신생회사 지워한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같은 지원을 하더라도 효과는 다를거다. 이런 기업들을 정부가 지원해줘서 일자리창출도 하게만들고 기여도 하게 해야한다.

살아남으면 남북한 경제협력에 기여도 하게 해줘야 한다. 지금처럼 나몰라라 해서는 다 죽어버린다. 앙금만 남는다. 기업은 그렇다 지차. 정부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국민들에 대한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해줘야한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하고. 약속을 못지킬거같으면 피해기업에 국민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을 해줘야하는게아니냐.

지금 걱정스러운건 이거다. 공단에서 일하던 기업들이 문닫고 폐업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 하려하겠나. 앞으로 경협이 재개되면 새로운기업이 남북경협에 참여를 해야하는데 리스크 안고 했더니 문닫고 망해버렸다는 사례가 생기면 그다음에 누가 들어가겠나. 들어가려하는 기업도 어떤 기업이겠나. 리스크를 안고 들어가야 한다는 기업들은 어떤 각오를 해야겠나. 짧은기간 안에 수익 창출해야 하는데 막말로 먹튀기업만 개성에 들어가게 되는거다.

북한하고 거래하면 언제 망할지 모르는데 정부가 지금 잘못해놓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거다. 신뢰를 갖고 장기적으로 하겠나. 이익을 내가지고 문 닫더라도 억울한 경우 안생기도록 할거다. 그럼 북한이 우리 기업에 신뢰를 갖겠냐는거다. 이건 남북경협에 중요한 장애요소가 될 거다.

정리해서 이야기하면 정부는 국민과 기업이나 정부대 정부든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신뢰를 잃었으면 빠른 시일내 되찾아야하고 빠른 시일내 보상해야 그 정부를 믿고 정부를 따르고 열심히 따라가거나 협조할 것이다. 다만 신뢰를 잃으면 실효적인 정책을 집행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리고 제조업 경험이 많은 개성기업들을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끔 배려를 꼭 해주시길 바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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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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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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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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