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초임 연봉 5000만원 넘을 듯
성과급 등 더하면 8000만원 이상…11일 최종 확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술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군의 기본급을 평균 8.07%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7~8일 협상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오는 11일 대의원 회의에서 임금 인상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
이번 합의에는 SK하이닉스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가 참여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술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군의 기본급 인상률은 평균 8.07%다. 이와 함께 임금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생산격려금(PI),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대졸 기술사무직의 신입 직원 초임 연봉은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과이익분배금(PS) 등 성과급과 생산격려금 등을 더하면 8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PS 책정 기준을 놓고 구성원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었다.
이같은 논란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금은 조금 아쉬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더 큰 결실을 나누는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