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소강고빈, 화웨이와 손잡고 전기 SUV 강자 부상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08:48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08:48

합작 스마트카 2021 상하이 모터쇼서 공개
2019년부터 화웨이와 협력, 스마트카 협력 확대
소강고빈 자동차 제조+화웨이 기술력, '윈윈'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전 08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為)가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北汽新能源·BAIC BJEV)와 합작한 스마트카 '아크폭스(极狐·ARCFOX) 알파S 화웨이HI'를 공개한 이후, 화웨이 스마트카 관련 협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중국 증시에서 화웨이카 열풍이 불고 있다.

뒤이어 화웨이카 협력사 중 하나인 소강고빈(小康股份·Sokon, 601127)과 화웨이가 19일 개막한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스마트카 '싸이리쓰(塞力斯·SERES) 화웨이즈쉬안(華為智選) SF5'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소강고빈과 화웨이의 합작 스마트카인 해당 모델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로 풀(full) 충전 상태에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하며, 화웨이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화웨이 하이카(HUAWEI HiCar)와 스마트 스피커 기술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신차 공개 후 이튿날인 20일 소강고빈 주가는 35.09위안으로 2020년 10월 이후 저점인 8.47위안 대비 무려 400% 넘게 폭등했다.

[사진=바이두] 2021 상하이 모터쇼에 등장한 화웨이와 소강고빈의 합작 스마트카 '싸이리쓰(塞力斯·SERES) 화웨이즈쉬안(華為智選) SF5'.

◆ 화웨이와 2019년부터 협력, 스마트카 협력 확대 

소강고빈과 화웨이는 4월 21일부터 싸이리쓰 공식 앱(App)과 매장을 비롯해 화웨이의 자사 온라인 스토어인 V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싸이리쓰 화웨이즈쉬안 SF5'의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화웨이와 공동 제작한 '싸이리쓰 화웨이즈쉬안 SF5'의 가격을 보면 2륜 구동 모델은 21만 6800위안(약 3735만 원), 4륜 구동 모델은 24만 6800위안(약 4250만 원)으로 5월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강고빈과 화웨이는 4월 6일 충칭(重慶)에서 싸이리쓰 스마트 전기차 관련 제휴 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실 양사의 협력은 그보다 더 일찍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초, 양사는 전면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차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인터넷,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전기차의 스마트화, 커넥티드화 분야에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싸이리쓰는 소강고빈 산하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동종 업계 브랜드 가운데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충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소강고빈은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화웨이의 스마트카 협력사로 선정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강고빈이 공개한 예상 실적에서 2020년 순이익이 13억 8000만~17억 8000만 위안(약 2380억~307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데 따른 거액의 투자가 적자를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만 10여억 위안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18~2020년 9월까지 소강고빈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40억 위안(약 6890억 원)을 넘어섰다. 그중 상당 부분을 스마트 전기차 싸이리쓰 개발에 투자했다.

◆ 소강고빈 자동차 제조+화웨이 기술력, '윈윈'

소강고빈을 협력사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화웨이 소비자 부문의 위청둥(餘承東) 최고경영자(CEO)는 20여년의 완성차 제조 경험을 갖춘 충칭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충칭에 스마트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행거리 연장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양사가 협력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바이두]

소강고빈의 경우, 화웨이의 방대한 판매 채널을 바탕으로 싸이리쓰의 판매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스펙의 전기차인 리오토의 리샹(理想)ONE과 비교해 소강고빈의 고급 전기차 모델인 싸이리쓰 SF5의 그간의 판매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었다며, 소강고빈의 마케팅 역량이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20년 리샹ONE의 판매량이 3만 2624대에 달했던 반면, 싸이리쓰 SF5는 791대에 불과했다. 싸이리쓰 SF5가 2020년 6월에야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월평균 판매량이 100여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위청둥 CEO는 "화웨이는 전 세계에 12개 플래그십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5곳을 추가로 구축 중이며 5000곳이 넘는 체험 매장이 중국 도시마다 분포되어 있다"면서 "BMW, 벤츠, 테슬라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도 이러한 규모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기술력을 갖춘 소강고빈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화웨이의 협력은 양사가 '윈윈(Win-Win)'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난(中南)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의 판허린(盤和林) 원장은 "소강고빈은 자동차 제조 역량과 경험을 갖춘 반면,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경험이 전무하다"면서 "스마트카 사업 추진에 있어 화웨이에게는 자동차 제조 기업이 필요하고, 소강고빈은 화웨이의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커넥티드카 등 측면의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화, 커넥티드화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충칭 완성차 기업, 친환경차 판매 호조

소강고빈의 정식 회사명은 '충칭 소강(小康)공업그룹 주식유한공사'로 2007년 창립한 충칭시 대표 완성차 기업이다.

[사진=바이두] 소강고빈 기업로고.

자동차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비롯한 친환경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자동차 개발 관련 기술 컨설팅 서비스 및 기술 이전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 전기차 회사인 진캉(金康) 신에너지 자동차 유한공사를 포함해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Dongfeng Motor)와의 합자기업인 둥펑샤오캉(東風小康·동풍소강) 등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SUV 전기차인 싸이리쓰, 승용차 브랜드 둥펑펑광(東風風光), 친환경 상용차 브랜드인 루이츠(瑞馳), 둥펑자동차와의 합자 브랜드인 둥펑샤오캉(DFSK)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들어 소강고빈은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공개된 3월 생산·판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완성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18% 증가한 2만 5700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47% 급증한 2만 7300대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생산·판매량도 2020년 1분기 대비 각각 31.33%, 27.79% 늘어난 6만 3300대, 5만 9100대에 달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세 자릿수의 큰 폭 신장세를 보였다. 올 3월 소강고빈의 친환경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1.29%, 149.56% 급증한 2899대, 2815대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친환경차 생산·판매량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1.74%, 171.71% 폭증한 4382대, 4619대를 기록했다.

생산과 판매가 크게 늘긴 했지만 브랜드 파워와 규모 면에서 친환경차 선두기업과는 아직 격차가 있어, 화웨이와의 협력으로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강고빈은 지난 2016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3일 종가 기준, 소강고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9% 급등한 38.21위안을 기록, 시가총액은 493억 위안(약 8조 4800억 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