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통신3사, OTT전략따라 CJ ENM과 갈등도 제각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회사 OTT 고민하는 SKB...스튜디오지니 키우려는 KT는 '조심'
LGU+ "모바일tv 이용자 줄었는데 콘텐츠값 더 내라고?" 반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인터넷(IP)TV 운영사인 통신3사와 CJ ENM의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그간 IPTV의 부가서비스로만 여겨졌던 통신3사의 모바일 IPTV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로 봐야하느냐가 이번 갈등의 최대 쟁점이 됐다.

특히 KT나 SK브로드밴드와 달리 자사 OTT 키우기에 소극적인 LG유플러스의 경우 CJ ENM과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CJ ENM과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기한이 도래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U+모바일tv에서는 결국 지난 12일 자정부터 CJ ENM의 10개 실시간채널이 송출중단됐다. KT 역시 현재 추가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협상과정이 순탄치는 않은 상황이다.

당장은 방송송출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채널에 국한돼 소비자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VOD 서비스 종료까지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조심스러운 KT·SKB, 송출중단 단행한 LGU+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2일 LG유플러스측에 따르면 CJ ENM이 운영 중인 10개 채널(tvN, tvN 스토리,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다. [자료=U+모바일tv 갈무리] 2021.06.12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콘텐츠 송출중단 이후 즉각 입장문을 내고 "CJ ENM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75%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플랫폼과 대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이 통상적인 인상률이 10% 이내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한국IPTV방송협회를 통해 IPTV에서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이 OTT인 콘텐츠웨이브를 통해 자체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제대로 된 콘텐츠 대가 산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콘텐츠웨이브에는 KBS, MBC, SBS를 비롯한 지상파3사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시즌(Seezn)을 분사하면서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KT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일 '스튜디오지니 신사옥 오픈하우스'에서 CJ ENM 출신이기도 한 김철연 대표도 모회사인 KT와 CJ ENM의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미디어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의 영역 구분이 애매모호해지는 현상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며 "서로 어떻게 협업해야 잘 해낼 수 있는 것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가입자도 적은데" vs "콘텐츠 헐값 취급이 문제"

양사의 본격적인 갈등은 CJ ENM이 이제까지 '모바일 IPTV'로 취급해온 KT와 LG유플러스의 시즌과 U+모바일tv를 OTT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제까지 시즌과 U+모바일tv는 유·무선통신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IPTV의 부가서비스 개념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시에도 별도의 사용료 산정방식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J ENM이 지난해 자사 OTT서비스인 티빙을 분사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코로나19로 OTT 시장의 파이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U+모바일tv와 시즌의 월간순이용자수(MAU)는 각각 213만명, 168만명이다. 1001만명으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와 격차가 큰 것은 물론 2위인 웨이브(395만명)와도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특히 U+모바일tv와 시즌은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이용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가 1.3배, 티빙의 이용자 수가 1.2배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튜디오지니 출범을 통해 이제 막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보하기 시작한 KT와 아직까지 크게 자체제작 콘텐츠에 주목하지 않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OTT 시장이 급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이로 인한 눈에 띄는 수익은 크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통신사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부가서비스로 콘텐츠를 헐값에 쓰는 관행이 문제"라며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가 수익창출이 아닌 부가서비스에 가깝다'고 주장하지만 싼값으로 수급한 타사 콘텐츠로 자사 통신요금 수익 극대화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결국 갈등은 정부 중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CJ ENM 채널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업자 간 협상 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 및 법령상 금지행위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