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가상화폐 시즌2…예고된 투자자들의 눈물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15:30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번 일로 인생의 큰 굴곡이 생길 지경까지 몰렸습니다. 제 주변에 이번 일로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십억 손해를 본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몇몇은 정말 위험한 생각까지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정윤 금융증권부 기자

지난주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대규모 코인 정리 사태 이후 기자에게 온 제보 메일 내용의 일부다. 이들은 모두 업비트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거나 거래를 중단하는 코인에 투자해 큰 손해를 봤고, 갑작스러운 상장폐지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앞둔 거래소들의 코인 정리 작업이 줄을 잇고 있다. 4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해 중소 거래소인 코인빗,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도 줄줄이 코인 퇴출에 나섰다. 업계에선 이달 중에 모든 거래소에서 '잡(雜)코인'과 거리 두기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24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이때까지 사업자 신고 접수를 못한 곳은 문을 닫아야 해 당장 살아남기 위해선 부실 코인들을 정리해야 한다.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거래소들은 '생존'을 택한 셈이다.

3년 전 가상화폐 첫 붐이 일었던 '시즌1' 때와 지금의 혼란스러운 시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18년 1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또 여러 의원들이 가상자산 법안을 발의했지만 임기만료로 모두 폐기돼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1년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다. 9월에 거래소 모두 폐쇄될 수도 있다"고 말해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며 젊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후 주무부처 지정을 두고 금융위, 기획재정부 등 각 정부기관들이 핑퐁게임을 하며 시간을 지체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여야 의원들이 앞 다퉈 가상자산 법안을 내놨고 내용은 3년 전과 다를바 없다.

특금법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됐지만,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자 두 달이 지나서야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내놨다. 최근에는 신고 마감 100일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관계기관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거래소 실사 컨설팅 등에 나가고 있다. 

투자는 리스크와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장의 혼란이 오기 전 금융당국이 나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규제해, 시장 질서를 잡아주었다면 대규모 코인 정리 사태 등에서 투자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3년 전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정부는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관리‧감독 하에 건전성 좋은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가상화폐 시즌2의 마지막 결말이 부디 시즌1때와 같지 않길 바란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