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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김부겸 "평화와 번영, 문재인정부 국정철학과 일치"…폐회식

기사입력 : 2021년06월26일 17:24

최종수정 : 2021년06월26일 17:45

원희룡 지사 폐회선언, "세계평화 기여 씨앗" 기대
폐회공연 온·오프라인 합창 '아름다운 나라'로 막내려

[제주=뉴스핌] 이영태 기자 =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진행된 제16회 제주포럼이 26일 오후 강혜명 소프라노(현장)와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영상)의 '아름다운 나라(한태수 작곡/편곡 채정은 작사)' 온오프라인 폐회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은 제주어로 노래하는 36명의 어린이 단원들로 구성된 제주 어린이 합창단이다.

[제주=뉴스핌]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제16회 제주포럼에서 폐회연설을 하고 있다. 이영태 기자 2021.06.26 medialyt@newspim.com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폐회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평화와 번영의 제주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일치한다"며 "제주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원희룡 지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폐회선언을 통해 "우리는 이번 포럼에서 냉전의 평화로운 종식을 이루었던 유럽의 경험을 동북아에, 중동의 평화조약이 갖는 의미를 한반도에 비추어 논의했다"며 "특별히 중동평화 기원식을 통해 '평화의 나무에 번영의 물을 준다'는 뜻깊은 의미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역사의 비극을 용서와 화해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관용과 인권의 본보기를 보여준 제주 역사를 바탕으로 국가 간 대립, 고립주의 등을 넘어 세계평화에 기여할 포용적 다자 협력의 해법을 모색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제주포럼에서 나누었던 논의가 이 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져, 평화의 땅 제주가 그러했듯 많은 시민들에게 평화란 무엇인지 전달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제주평화연구원 한인택 원장은 감사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21년 포럼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은 장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올해 제주포럼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과 사진, 주요 참석자 인터뷰, 폐막연설과 폐회사, 폐회공연,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약 30여 분간 진행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올해 제주포럼에는 국내·외 20여 기관이 참가해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총 85개 세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포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 지그마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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