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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효자' 아라온 이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된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1:00

해양수산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차세대 쇄빙연구선으로 북극 연구의 도약 기회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5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예측과 함께 해빙 감소로 인한 폭염·한파 등 한반도 이상 기상의 원인 파악을 위해 북극해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북극해 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2009년 투입)는 시대를 뒤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의 속도로 쇄빙할 수 있는데, 이런 쇄빙능력으로는 고위도 북극 해역에 진입할 수 없다. 해빙으로 진입 가능지역이 많아지는 여름철 외에는 북극연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배 한 척으로 남극과 북극 연구를 같이 수행하다 보니 늘어나는 북극 연구 수요를 충당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 북극 연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해 왔다. 총 3차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와 '차세대 쇄빙연구선 기획연구단' 구성‧운영, 관련 공청회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차세대해빙연구선 제원 [자료=해양수산부] 2021.06.28 fair77@newspim.com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의 속도로 쇄빙할 수 있는 등 아라온호보다 쇄빙능력이 향상됐다. 총 톤수가 1만 5450톤 규모로 선박 규모도 2배 이상 커졌다.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LNG와 저유황유를 연료유로 사용해 청정 북극해에서 친환경 운항도 가능하다. 설계시에는 자율형 무인잠수정 등 각종 연구장비를 탈부착 방식으로 운용,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승선원 안전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2774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설계가 시작된다. 2027년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해 북극 연구를 전담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라온호로 접근하지 못한 중앙 북극해 공해, 바렌츠해 등에서 기후·해양·바이오·자원·지질·대기·우주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2009년 아라온호를 투입해 북극연구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 진출과 북극 한파 등 이상 기상 원인을 규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투입되면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인류의 북극 연구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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