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모비스, '짝퉁 부품' 근절 전쟁 중..."상표권·디자인 침해 모두 대응"

기사입력 : 2021년06월29일 15:01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22:48

짝퉁 브레이크부터 완충기까지 샅샅이 '적발'
"불법 유통 판매자에 법적 책임 엄격히 묻는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조부품, 이른바 '짝퉁 부품' 근절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조사를 지속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짝퉁부품이 브랜드 신뢰도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부실한 품질로 소비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국내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서비스 부품을 해외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 이 업체는 현대모비스의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로 브레이크 패드, 완충기 등 15만점 상당의 약 56억원어치 짝퉁 부품 수출을 시도했다.

현대모비스가 대구본부세관과 합동단속으로 적발한 수출대기중인 짝퉁 브레이크 패드 [사진=현대모비스]

압수수색 당일, 경북 김천시 소재 이 제조업체의 창고에서는 수출 대기 중이던 짝퉁 브레이크 패드 10만여점과 불법 위조된 포장박스, 홀로그램, 라벨지 등이 발견됐다. 5만여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에 걸쳐 UAE, 리비아, 알제리 등의 국가에 이미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상표를 도용한 이들은 국내 상표권의 효력이 해외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중동 현지에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국내에서도 같은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 신청했다가 유사상표로 거절된 사실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에도 국내 사법기관과 불법모조 필터를 제조해 해외로 유통해 온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이 때 불법 제조된 연료필터와 오일필터는 구성부품간 이격과 조립불량이 발생해 오일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과 엔진 고장의 위험성이 높았다.

엄격한 제조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조 부품은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 배출량이 정품에 비해 높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짝퉁 부품 단속을 벌인 결과, 2019년에는 371억원, 지난해에는 110억원어치의 모조품을 압수해 폐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차, 기아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애프터서비스(A/S)부품을 판매하는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의 짝퉁 부품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각국의 사법기관과 협조해 시장 조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현지 법인에서도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짝퉁 부품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 중이다.

오일필터 순정품(좌), 모조품(우) 비교 모습.[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인도 법인에서는 6월 세계 위조 방지의 날(World Anti-Counterfeiting Day)를 맞아 디지털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인도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5월 시장 점유율 35%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마루티 스즈키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한 큰 시장으로, 최근 2년 동안 현대모비스가 적발한 모조 부품 건수만 20건이 넘을 정도로 불법 유통이 심각하다.

현대모비스는 캠페인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정품 부품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정품 표기와 등록을 강화하고 현지 직원들 대상 정품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애프터마켓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짝퉁 부품을 적발하고, 불법 유통 판매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주로 상표권을 침해하는 짝퉁 부품 단속을 진행하였으나, 교묘하게 상표의 노출없이 현대차와 기아 모조품을 애프터마켓에 판매하는 디자인 침해 업체에 대해서도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