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유럽처럼 학교에서부터 경제·주식교육 도입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7:29

"유럽서는 아동수당을 본인에게 지급, 경제훈련 받게 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주식시장은 더 활발해져야 하고 투자자들은 돈을 더 벌었으면 좋겠다. 유럽처럼 학교에서부터 경제나 주식에 대한 교육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홍성국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서 "투자자들은 건전하게 재산을 형성하고 기업들은 자금을 얻고, 투명 경영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국제적 신의를 높여가는 일석삼조, 일석사조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요즘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뀐다는 말이 나온다"며 "코로나 대처에서 인정받아 나온 프리미엄이지만 주식시장에서도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2021.07.02

이 전 대표는 전문가들로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제 눈을 의심할 만큼 수출이 증가됐지만 주가상승률은 그에 훨씬 미치지 않는다"며 "아직도 우리는 글로벌 신흥국시장(MSCI EM·Emerging Market) 지수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지난달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졸업하면서 해외 투자자 유입을 높이고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한국거래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유럽처럼 경제나 주식에 대한 교육에 학교에서부터 도입돼야 하고, 장기투자를 위한 제도가 도입됐으면 한다. 또 부동산 시장이 덜 매력적으로 변해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장기투자시 소득공제와 ESG 활성화 투자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국민연금 운용에 있어 안전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게 한 현 제도를 개정, 30대 대기업 이외에 대한 투자도 가능케 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비중을 늘려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가 제한돼 있는데 30대 대기업에 국한된 제도를 좀 더 열면 어떨까 한다"며 "공모주 청약에서 개인비중이 늘어난다면 주식시장도 활성화되고 투자에 대한 동기부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청년세대가 주식투자를 통해 주택을 마련하는 주택마련 청약펀드를 해봤으면 좋겠다"라며 "가입 조건을 완화하거나 급여액을 늘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사회적 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한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