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업계·택배기사 갈등 봉합됐지만…조업사 "새우등 터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회적 합의기구서 택배비 인상·분류작업 제외 결정
조업사 문제는 논의 제외…파업 피해·인력난 호소
정부, 대안으로 외국인 채용 허용…업계 "큰 도움 안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사람 구하기가 점점 더 힘듭니다. 택배기사 처우 개선도 좋지만 조업사는 중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일산 소재 한진 문봉터미널에서 만난 오동혁 조업사 대표는 서브터미널을 비롯한 조업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사들과 택배노조가 갈등을 키우면서 파업이 반복될수록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택배 거래구조 개선' 논의에 조업사는 빠져…"시급 11000원으로도 인력 못구해" 

6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 사회적 합의기구가 지난달 22일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대책 2차 합의문을 최종 도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업계와 노조가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연말까지 택배기사를 분류작업으로부터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조업사를 포함한 택배 거래구조 개선 논의는 1, 2차 합의문에 담기지 못하면서 조업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1차 합의문에 "택배기사의 처우 개선, 분류인력 투입, 자동화 설비 투자 등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비용 부담이 수반되므로 산업구조 개선과 거래구조 개선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문구가 담겼지만 조업사는 논의에서 제외됐다.

사회적 합의에서 조업사 문제가 빠진 것은 택배기사의 근로시간 감소와 처우 개선이 주요 쟁점이었기 때문이다. 노조가 택배 분류작업을 과로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분류작업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택배비 인상이 사실상 2차 논의의 핵심이 됐다. 1차 합의에서 분류작업을 포함한 택배 거래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분류작업 제외, 택배비 인상 규모 외에 택배업계의 다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다보니 택배 조업사들은 점점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화주가 특정 지점으로 택배를 보내려면 서브터미널(집화)→허브터미널(중간 기착지)→서브터미널(분류)→고객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터미널을 운영하거나 터미널에 인력을 파견하는 협력업체 등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 대표는 "택배기사가 집하한 택배를 허브터미널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가 없다"며 "아침부터 야간작업까지 직접 일해도 모자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저시급보다 많은 시급 11000원으로 사람을 구해도 문자조차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업이 겹치면 조업사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 해당 터미널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지난 2월 한 달 적자가 1000만원에 달했다. 보통 본사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조업사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외국인 채용 허용했지만…업계 "큰 도움 안돼" 노동계 "위험 전가"

조업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온 대안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물류터미널 택배 상·하차 업무에 한해 동포 외국인력(H-2) 고용을 허용했다. 사업장별 고용 허용 한도는 현행 서비스업 기준을 적용, 고용보험에 가입한 내국인 직원의 수에 따라 정해진다. 내국인 피보험자 수 기준 ▲5명 이하일 때 2명 ▲5~10명 이하일 때 3명 ▲11~15명 이하일 때 5명 ▲16~20명 이하일 때 7명 ▲21명 이상일 때 10명까지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는 고용 한도가 적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 같은 대형 터미널은 하루에 1000여명의 상하차 인력이 필요한데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라는 것이다. 연간 부족한 상하차 인력은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업종으로 묶여 있어 고용 인원이 적다"며 "서브터미널의 경우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고용 효과가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노동계 역시 근로환경 개선 없이 외국인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주자노동자노동조합은 "택배 상하차는 물류 업무 가운데 대표적인 중노동으로, 다단계 하청 구조로 처우도 열악하다"며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을 이주노동자로 메우려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