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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전 현충원 참배…"공정·상식 세워 후손이 행복한 나라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4:01

尹, 민심 투어 첫 현장 일정으로 대전현충원 참배
"보수·진보 따지지 않아, 나라 위해 뭐든지 할 것"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윤석열이 듣습니다' 전국 민심 투어 첫 번째 행선지로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가를 위해 목숨 받친 영령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 후손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하고 있다. 2021.07.06 taehun02@newspim.com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53분 대전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야권의 유력주자인 만큼 4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들고, 30여명의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전 총장은 먼저 현충탑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46용사묘역과 장병 제3묘역(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도 포격전·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그는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07.06 taehun02@newspim.com

윤 전 총장은 또 지난 2011년 3월 30일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묘소에서는 고뇌에 빠진 표정으로 한참 동안 묘비를 바라보기도 했다.

그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여러 차례 대전현충원을 방문했지만, 퇴임 후에는 처음"이라며 "천안함, 연평해전 희생자 등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이지만,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국가를 위해 순국하신 젊은 영령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대전현충원에 와서 많은 영령들이 잠들어계시는 모습을 보니 나라가 어떤 것이고,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결의와 각오가 새로워지는 것 같다"며 "방명록에도 썼지만, 그분들이 목숨바쳐 지킨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들과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현충원에서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7.06 taehun02@newspim.com

그는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데 대해 "당초 지난 현충원(6월 6일)에 오려고 했으나,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아 나중에 오기로 했다"며 "대전현충원은 반드시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행보가 보수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수나 진보 등 지형을 따지지 않고 늘 말씀드린대로 자유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보훈 정책 가운데 부족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이찬호 씨와 천안함 폭침 생존자 회장 전준영 씨가 겪었던 일들을 들었다"며 "보훈이라는 것은 국방 강화도 중요하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된 분들과 가족들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현충원에서 한주호 준위 묘역을 방문했다. 2021.07.06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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