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시기별 배양 측정
비변이·알파형과 감염기간 10일 동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 확산세가 확연한 가운데 감염 위험 기간은 다른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실험 결과 감염 가능한 바이러스 배출기간이 10일이내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은 높지만 감염이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기간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한 배양 실험을 했으며 델타 변이에 감염되 발병한 후,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시기별 배양 정도를 측정했다.
총 62명, 74건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배양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로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 및 알파형 변이바이러스의 배양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환자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전 세계 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방대본은 이번 연구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일주일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325명으로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알파형(영국 변이) 168명,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4명, 감마형(브라질 변이) 4명, 델타형(인도 변이) 153명이다.
텔타 변이의 경우 직전 주간 73명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20건이 신규로 확인됐고 알파형(영국 변이) 11건, 델타형(인도 변이) 9건으로 파악됐다.
신규 집단사례 관련 총 확진자는 753명(변이확정 59명, 역학적 관련 694명)으로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37.6명이다.
지난 5월 4일부터 총 23차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644명으로 현재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82명(2.3%)이 확진됐으며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결과, 22명의 델타형(δ, 인도 변이)이 확인됐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60대 이상 연령층의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 700명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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