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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의 LGU+, 현장목소리서 B2B 확대 답 찾는다…첫 공략은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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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간담회 2주만 새 B2B 상품 공개…현장목소리에 방점
전년대비 소상공인 상품 신규 가입자 40% 순증 목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황현식호(號) LG유플러스가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를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CEO 기자간담회에서 B2B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이다.

첫 번째 공략대상은 소상공인 중에서도 20%가량을 차지하는 요식업 사업자다.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들과 제휴도 맺었다.

1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 대상 경영지원 솔루션인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했다. 맞춤형 통신 상품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이 결합된 이 상품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쟁사의 유사 서비스와 차별화를 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3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현민 담당, 임장혁 그룹장, 권지현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U+] 2021.07.13 nanana@newspim.com

◆연 매출 900억·신규 가입자 40% 순증 목표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 출시를 위해 1년 가까이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공을 들여왔다.

이날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더본코리아의 최경선 전무는 "이번 상품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와 지난해 6월부터 제휴해 왔다"며 "LG유플러스 내 별도 조직과 총 6차례 워크숍 및 미팅을 통해 외식업 플랫폼의 미래를 논의했고 이번 상품은 그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황현식 사장은 "사업적으로 소비자시장(B2C) 대비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장기회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LG그룹의 역량과 선도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 B2B 사업을 강화해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U+우리가게패키지는 본격적인 B2B 시장 확대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상무)는 "올해 연 매출 목표는 800억~900억원, 신규가입자는 전년대비 40%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은 수익보다는 실제 이용자인 소상공인의 혜택 확대에 방점을 두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권지현 LG유플러스 소호제휴사업팀장은 "기본료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저희는 진정성있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수익모델은 당장 생각 않고 있다"며 "더 좋은 영역에서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3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장형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이 발표를하고 있다. [사진=LGU+] 2021.07.13 nanana@newspim.com

◆LGU+, '매장안심형 CCTV'로 경쟁사와 차별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B2B 사업 분야 강자인 KT에 도전장을 냈다. KT가 '잘나가게', '마케팅코치' 등의 서비스로 탄탄한 고객층을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가공해 전달한다면, LG유플러스는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파악해 접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임 상무는 "타사는 인터넷 전화 등 기본통신상품이 있지만 가정용 "타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전담 사업조직을 별도 운영하기 때문에 특화된 상품을 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 결과로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가 '결제안심인터넷'과 '매장안심형 폐쇄회로(CC)TV'다.

결제안심인터넷은 유선통신망에 장애가 생기더라도 가게 내부에서 카드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이 상품은, 유선인터넷에 장애가 발견되면 즉시 무선인터넷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무선라우터를 결합했다.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용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한 서비스다.

매장안심형 CCTV는 본사와 점주가 주방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주방 청결상태 및 식음료 조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본사와 점주는 360도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와 최대 5배줌이 가능한 가변초점 카메라를 통해 주방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하고 청결한 배달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상품이다.

현재는 본사만 CCTV를 확인할 수 있지만 추후 일반 고객도 매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임 상무는 "소비자가 주방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는 현재 정부의 시범사업에 참여해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주방 근무직원의 개인정보 침해 이슈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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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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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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