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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장집, '자유주의'로 하나 돼…"보수 재도약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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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 대담
"자유주의적 다원주의 공백을 채우는 작업 필요"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와 만나 자유주의가 민주주의의 건강한 작동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함께 했다.

14일 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진보 성향의 정치학계 원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빙해 정치적 견해를 나눴다. 이날 만남은 오찬을 겸해 2시간 45분 정도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8 photo@newspim.com

이날 최 교수는 "자유주의를 보수가 잡는 것으로 재도약의 기회가 온 것"이라면서 "그것은 자유주의적 다원주의의 공백을 채우는 작업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권위주의적 구 질서와 연결된 자유주의는 그 후 민주화과정에서 민주화운동 세력에 의해서도 배척됐다"면서 "한국의 자유주의는 그렇게 보수에 의해 제대로 수용되지 못하고, 진보에 의해 버림받은 미아같은 존재로 버려졌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런 연유로 현재 한국정치에서 자유주의의 넓은 이념적 공간은 비어있다"면서 "촛불시위 이후 보수는 이데올로기의 헤게모니적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는 우리 헌법의 근간이다.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촛불시위 이후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해온 개혁 방식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식이라고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적폐청산을 모토로 하는 과거 청산 방식은 한국 정치와 사회에 극단적 양극화를 불러들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 분열을 초래함으로써 개혁의 프로젝트가 무엇을 지향하든 성과를 낼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적폐청산을 내건 개혁의 열풍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화 이전의 민주주의관이 복원됐음을 말해준다는 부연 설명이다.

특히 최 교수는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상층 부르주아가 발전시킨 이념이었다는 것을 약점으로 염두에 두면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자유주의는 반드시 다원주의를 동반해야 하며 노동·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크게 공감한다"면서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도 마찬가지로 소중하다"고 화답했다.

또 "그런 상황이 정권 교체의 역사적 소명과 신념을 강화시킨다"며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개악을 '개혁'이라 말하는 '개혁꾼'들, 독재·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유시장경제가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기업이 공정한 경제 질서를 헝클어뜨리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시장의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 서민과 취약계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9세기말 이후 미국에서 반독점법을 만든 배경과 과정은 중요한 역사적 사례"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는 '개헌'도 화두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금은 개헌 논쟁은 타이밍에 맞지 않다면서도 헌법 틀 안에 있는 총리의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최 교수는 자유주의 다원주의가 가능하지 않게 된 또 다른 배경으로 "한국의 정치 상황은 대통령 권력이 초집중화되면서, 국가가 굉장히 확대 강화되고 국가가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체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속에서 시민사회는 양극화되고 세력균형이 파괴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형태를 바꾸는 개헌을 논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 타이밍이 맞지 않다. 개헌 방향의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컨센서스를 만드는 것도 어려우며 그 결과도 불확실하다"면서도 "지금은 집중화된 대통령 권력을 하향·분산하는 개선책을 현행 헌법의 틀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의 의사 결정에서 청와대의 우월적 독점으로 인한 국정 난맥상이 심각하다"며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 심지어 행정관들이 내각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 공직사회의 불만"이라고 화답했다.

윤 전 총장은 또 "헌법 틀 안에 있는 총리의 역할이 보장되면 내각의 결정권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집중화된 청와대 권한을 줄일 수 있다는 교수님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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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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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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