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재난지원금 두고 당정 갈등 최고조...與 "방역상황 보라" vs 政 "재정 운용은 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전국민 지급 위해 최대 4조 5000억원까지 증액"
홍남기 "재정은 정치적 결정에 따라가는 것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결정함에 따라 당정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은 심각해지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 지급 범위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경 심사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6.25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애당초 소득하위 80%에게만 지급하기로 했던 당정 합의안을 백지화한 것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달라진 코로나 방역 상황'과 '하위 80% 기준의 모호함' 때문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방역상황 악화가 초래할 경제 침체를 고려하면 내수 진작을 위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득 하위 80%까지 지급하는 안은 선별 기준이 대단히 모호하고 여러 가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특히 1인 가구에 청년층이 많은데 이들의 소득 기준이 굉장히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부의 4단계 발령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이들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손실보상 예산인 희망회복자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략적인 추가경정예산의 증액 규모에 대해서 "국채를 상환한다면 4조~4조5천억원, 상환하지 않으면 2조~2조5천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위 80% 기준의 형평성 논란을 보완하고 소득 상위층의 소비 진작을 겨냥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은 폐기됐다. 최근 코로나 방역 상황이 이전보다 심각해짐에 따라 소비 진작이라는 취지가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민주당은 '상위 20%' 몫으로 편성했던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1조1000억원)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구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여러 고민 끝에 소득 하위 80%에 주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판단해 추경안을 제출했다"면서 "재정 운용은 정치적 결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위 80% 기준이 모호하다'는 민주당의 지적에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준 설계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 집행 과정에서는 일정 부분의 기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재정이 제약돼 있고 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하기 때문에 기준 설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정 간 충돌은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 예정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와 다음 주 예정된 예결위 차원의 세부적 증액 및 감액심사에서의 이견 수준에 따라 더욱더 거세질지 혹은 수습 양상으로 접어들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경 심사가 시작되는 14일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송영길 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차별 없이 잘 돼서 상호보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 야당과 협의해서 공감대 만들어가겠다"면서 "이 문제를 이념·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K-방역에 협조하는 모든 국민을 위로하면서 피해받는 소상공인도 두텁게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추경안 심의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K-방역 주체인 모든 국민과 모든 가구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추경이 되도록 오늘부터 예결위 종합질의에 빈틈없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기재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선별에 모호성이 있고 예산도 캐시백을 없애고 1인당 지급되는 금액을 조금 조정한다면 증액 없이 할 수도 있다. 보편·선별 논쟁과 상관없는 민생 챙기는 대화와 설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경선 결과 정 후보가 전현희 후보, 박주민 후보를 꺾고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03 photo@newspim.com kimsh@newspim.com 2026-04-09 18:36
사진
지주택, 문턱 낮춰 오명 벗을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극심한 사업 지연과 이른바 '알박기'로 무주택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던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지 확보 요건을 대폭 낮추고 원주민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 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투기 수요 유입과 기존 조합원과의 형평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사업 진행이 안 돼요" 사업계획 승인 문턱 80%로 하향?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의 사업계획 승인 문턱을 낮추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테이블에 올랐다. 지주택은 지역 거주민이 자율적으로 조합을 결성한 후, 부지를 직접 매입해 주택을 건설한 뒤 청약 경쟁없이 공급받는 제도다. 준공 시까지 수많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착공신고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분양 시 동호수지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맹점은 사업 추진 단계에 있다. 조합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50% 이상의 사용권원을 얻어야 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획득하려면 그 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첫 삽을 뜨기 위해서는 부지 100% 확보가 필수적이나, 이를 악용해 땅값이 뛸 때까지 버티는 세력이 횡행하는 실정이다. 부지 매입이 지연되거나 조합원 모집이 삐걱거리면 사업은 한없이 늘어진다. 그동안 불어나는 사업비는 결국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할 빚으로 돌아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구갑)이 발의한 개정안은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 하향을 골자로 한다. 사업계획승인 신청 요건을 기존 95%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낮췄다. 재개발(75%), 재건축(70%), 가로주택정비사업(75%) 등 타 정비사업에 비해 지주택의 기준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민 의원은 "일부 잔여 토지소유자가 과도한 지가를 요구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무산되고, 그 부담이 다수 무주택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요건을 합리화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주조합원' 신설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사업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해도 무주택자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보유자만 조합원이 될 수 있어 그간 토지주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해왔다. 개정안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구역 내 지주가 토지나 건축물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 20년 제자리걸음에 불법행위까지…참담한 지주택 성적표 서울에서는 2003년 조합설립 인가 이후 20년 이상 지연된 사업장 3곳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관할 구청에 이들 사업장의 직권취소를 통보하는 한편 조합원 모집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12곳에 대해서도 행정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장은 118곳이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부적정 사례는 총 550건이었다. 이 중 정보공개 미흡 등 법정 의무 불이행으로 고발된 건수는 89건(16.1%), 횡령·배임 등 비리가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14건(2.5%)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지주택 사업의 성공률은 낮다. 지난해 전국 618곳의 지주택 사업장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은 2.8%에 그쳤다. 조합원 모집 후 5년이 지나도록 미착공한 조합은 248곳, 관련 조합원만 약 11만명에 달했다. 1인당 3000만원 납입을 가정할 때 매몰 비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는 올해 초 집회를 열고 현행 주택법에 따른 피해를 주장했다. 김옥진 연합회장은 "수십만 세대의 주택 공급이 제도에 묶여 있고, 다수 무주택 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도 지주택 사업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법 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토지소유자의 조합 참여를 허용하면 원활한 토지 확보가 가능하며, 사업계획승인 요건을 80% 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사업 활성화 및 조합원 피해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주조합원 취지 이해하나…"재개발·재건축과 차이 없어" 법안 통과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주조합원 제도가 도입돼 토지소유자가 주택 수 제한 없이 참여하게 되면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이라는 사업의 기본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과 다를 바 없는 특혜성 사업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건설업자 등이 규제가 적은 지주택 사업으로 선회해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도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절차가 단출하고 규제가 헐거운 지주택 사업으로 간판만 바꿔 달아 제도를 입맛대로 주무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형평성 시비도 예상된다. 지주조합원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조건, 거주 기간 등 일반 조합원이 지켜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면제받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곽현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국토부 내에서도 지주조합원 제도를 무턱대고 도입할 경우 기존 일반 조합원과의 형평성 파괴는 물론, 투기 세력의 대거 유입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전락할 부작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문턱을 낮추기에 앞서 촘촘한 관리·감독 망을 짜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전성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장은 "법 개정보다 사업 관리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가 사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감독 권한을 대폭 늘리는 등 기초적인 관리·감독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1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