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조직적으로 학생 세뇌하려 하는 사건, 수사 청원"
靑 "경찰, 수사 시작했고 검찰에 국제형사사법 공조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9일 '교사집단 등이 정치적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사이트의 진위 여부 등이 확인 되는대로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정부는 청원에서 지적하신 사이트의 진위 여부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
청와대는 "5월 11일 교육부는 경찰청에 공식적으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경찰은 청원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고, 근거로 제시된 웹사이트 링크 글이 해외 IP로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검찰에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청원인은 지난 5월 20일 "정치적 중립성을 지녀야 할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분을 살 일이나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세뇌하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잘 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을 당하게 유도하는 등 교육자로서 해서는 안 될 끔찍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으며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교사 조직이 활동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웹사이트는 비공개 웹사이트로, 폐쇄된 것처럼 보이게끔 되어 있으나 폐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이 내용은 현재로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사실이라면 최소 4년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조직적으로 은밀히 자신들의 사상을 세뇌하려 한 사건일 것이다.
부디 철저히 수사하여 사건의 진위 여부, 만약 참이라면 그 전말을 밝히고 관계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월 19일 종료됐고 31만4254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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