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여당 '소극방역' 공세에 현장대응 강화하는 오세훈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3:42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3:42

여당 소속 구청장 지적에 현장행보 확대 맞대응
책임론 이은 정치공세 판단, 맞춤형 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 방역 '소극대응' 공세에 현장행보 강화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최근 논란이 된 4단계 책임론처럼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고 판단, 논쟁 대신 행동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같은 현장행보가 보여주기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5일 마포구 예방접송센터와 합정경로당을 시작으로 16일 과천시 보건환경연구원와 뚝섬한강공원, 그리고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각각 서울시립대학교 생활치료센터와 노원구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연이은 현장일정을 소화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서초구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2021.07.19 pangbin@newspim.com

19일에는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경청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소극적인 방역대응을 지적한 이후 본격적인 현장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당초 예정된 일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일정들이 당일에서야 급하게 외부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여권의 소극행정 공세를 의식한 공격적인 대응이라고 해석이 대다수다. 

연이은 여권 공세는 취임 100일을 맞은 오 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4차 대유행 책임론의 경우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적극 해명했음에도 자가검사키트 정확도를 문제삼는 또다른 비판이 터져나오는 등 후폭풍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 소속 구청장 입에서 소극행정 주장이 나오자 적극적인 현장행보로 논란의 싹 자체를 잘라버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장행보의 핵심은 검사확대 및 의료진 보호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 19일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의료진 일괄휴식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확진자 확산에 따른 업무증가로 일부 자치구에서 의료진이 쓰러지는 등 최근 발생한 업무과다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7.08 yooksa@newspim.com

시점상 미묘한 정치적 힘겨루기가 엿보이지만 오 시장의 현장행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진정성 있는 방역대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장의 여려움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오 시장은 이날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4차 대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구청장회의를 개최, 구체적인 방역대책과 추가 대응방안 등을 모색한다기로 결정했다.

자치구 내부에서 불거진 소극행정 논란을 구청장들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직접 해소하고 방역일선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세부지침을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도 서울시 소극행정을 지적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일부 구청장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을 위해서는 각 자치구와의 협력이 절대적인만큼 발빠른 갈등해소가 필요해 보인다.

오 시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완활히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서 진료소 연장운영을 적극 시행하는 등 실효성이 증대될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