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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온 바캉스 대목이었는데…" LCC·유통업계, 비수도권 모임 제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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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항공권 예약 감소…출혈경쟁 조짐도
백화점, 고객 거부감 확산 우려…판촉 자제·홈캉스 공략
호텔, 4단계 격상에 예약 취소 요청 '난감'

[서울=뉴스핌] 강명연 남라다 송현주 기자 = #1.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36세)는 8월 초로 잡아뒀던 제주도 가족여행을 취소할지 고민하고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 위해 항공권은 물론 호텔까지 일찌감치 예약했지만 비수도권까지 사적모임 제한이 강화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휴식을 위해 간 여행에서 자칫 병을 얻어올까 불안해서다.

#2. 경기도에 사는 주부 B씨(40세)는 올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감염 우려로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려다 마땅한 휴가지를 찾지 못해 피서 대신 집 근처 아울렛과 백화점을 다녀보려 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쇼핑몰 집단 감염이 퍼지면서 이마저도 불안해지면서 아이를 데리고 마음 편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기다리던 항공,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자 관련 예약 취소 등의 여파가 번지고 있어서다. 업계는 향후 확진자 추이를 주목하며 8월 이후 정부 방침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07.15 pangbin@newspim.com

◆ 국내선 항공권 예약 주춤…성수기 김포~제주 노선 10만원대 '출혈경쟁'도 우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의 국내선 신규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 초까지 기존 예약이 감소하고 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주부터 신규 예약 건수 감소는 물론 기존 예약 취소도 증가하고 있다. 에어부산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부터 예약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항공권 예약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이어 19일부터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이 4인 이하로 제한됐다. 지난 7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중반을 이어가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외부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달 중순부터 사적 모임을 제한하면서 관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중단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에 대응하며 유동성을 방어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4단계 조치 이후 이동에 대해 위축 심리가 커진 만큼 대규모 취소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LCC는 2분기에 총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제주항공 753억원, 진에어 557억원, 티웨이항공 390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유상증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출혈경쟁도 심화하는 조짐을 보인다. 특히 성수기를 앞두고 예정된 항공편 승객을 채우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존 휴가철에 비해 위축된 여행심리를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서다. 평소 낮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해 발생하는 손해를 성수기 이익으로 메우는 항공사들의 손실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 이후 아무래도 예약 증가 속도라 줄어들고 있어 항공사들은 여기에 대응해 평소 성수기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며 "김포~제주의 경우 왕복 20만원대에 구매해야 하지만 일부 날짜의 경우 10만원 내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일시 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영업이 재개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시민들이 QR체크인을 마치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7.13 pangbin@newspim.com

◆ "여름 특수 놓칠라"...유통 업계, 거리두기 격상에 패닉

유통업계도 비수도권까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충격에 빠졌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체들은 비수도권마저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지난주까지 확진자가 속출한 백화점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이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요 백화점 4사(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에서 10개 점포가 조기 폐점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연이은 셧다운 사태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다.

실제 수도권에서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12~18일까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전주에 비해 13~16%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강화되면 유동인구가 줄면서 백화점 매출 타격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 전국 백화점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건 대형 집객시설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심리 자체가 위축되고 이는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백화점보단 상황이 낫다. 거리두기 여파로 업종별 희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수도권에서 야간통금과 같은 조치가 내려진 지난 12일 이후 대형마트에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반사이익을 봤기 때문. 실제 4단계 격상 시행 첫 주인 지난 12~15일까지 이마트의 과일·채소·축산·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적게는 4%, 많게는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이 8.9% 늘었다.

다만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방문객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있는 현 시점에선 고객 마음을 돌리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 '할인 행사'마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등 유통 업체들은 현재 특수인 도쿄올림픽이나 여름 휴가철 마케팅에 소극적이다. 마트 업계 관계자는 "4단계 격상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할인 행사 등 마케팅에 조심하고 있다"며 "자칫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가 '대형마트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철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내놨겠지만 자칫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낙인찍힐 경우 기업 이미지 타격은 물론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최대한 대규모 행사는 자제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핀셋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홈바캉스족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생필품 수요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먹거리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가정용을 포함한 물놀이 용품 매출도 33.7%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피코크 간편 먹거리, 보양식, 제철 과일, 홈술 안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홈캉스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간편 조리가 가능한 '피코크 간편식'을 최대 30% 싸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1등급 스테이크용 한우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 성수기인데....호텔街, 예약 취소에 골머리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제주도·부산 지역의 특급 호텔들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역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용되면서 제주도·부산 주요 호텔의 예약 취소가 예전보다 늘었다.

무엇보다 여름휴가 특수 효과를 누리던 제주도·부산 지역 특급 호텔은 고객에게 객실 예약 취소를 부탁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3단계 때 호텔은 객실을 4분의 3까지 채울 수 있지만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신라와 롯데호텔 등은 아직은 예약 취소율이 1~2% 수준이나 객실 예약 취소 관련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순서대로 예약 취소를 요청할 계획이다. 호텔업계는 지난해 성탄절·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조치로 객실 예약을 50% 이내로 제한했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예약을 취소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전일까지 객실 취소율이 2% 정도 늘어났다"며 "앞서 수도권의 4단계 격상 당시에도 수도권 외에 부산, 제주 등에서 조금씩 예약 취소 문의가 이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7~8월은 호텔업계 성수기로 통한다. 객실 예약률 역시 90% 이상에 달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피해가 컸기 때문에 적자 만회를 위한 여름휴가철 대목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된다면 호텔업계가 입을 피해는 이전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호텔 뷔페식당과 레스토랑 등 식음료 사업에 비해 객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사라지면서 이용률은 이미 상당히 낮은 만큼 3단계 조치로 인한 예약 취소는 많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캉스족들을 이끌기 위해 소독·환기 등 방역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예약률이 90%를 넘는데 방역당국의 운영 지침에 따른 일부 객실 예약 취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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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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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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