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당정, 2차 추경 막판 '진통'…전국민 재난지원금 '안갯속'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6:44

정부, 국채 상환 원안대로 추진…"사업 재조정"
여당, 33조+α 요구…"정부안 유지시 순증 검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양일간 정부의 2차 추경안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쟁점은 여당이 요구하는 추경 증액이 관철될 지 여부다. 또한 여당과 야당, 정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적절한 해법이 제시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 20~21일 양일간 국회 예결위 소위서 2차 추경 감액 논의  

20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야정은 오늘부터 양일간 국회 국회에서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소위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에 대한 세부 심사에 착수한다. 

소위 성격상 정부가 제시한 33조원 규모 2차 추경안에 대한 감액 논의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소위에서는 2차 추경안 사업 중 감액해야 할 사업들을 추리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오전부터 2차 소위가 진행되기에 회의가 늦게까지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국회 예결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개의를 전하고 있다. 2021.07.20 leehs@newspim.com

앞서 여당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지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 사업 재조정 필요성을 요구한 상황이다. 전 국민 지급을 위해 마련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1인당 지급액 하향(25만원→20만~23만원)과 2조원 규모 국채상환 유예, 1조1000억원이 편성된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삭감 등이다. 여당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산술적으로 5조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정부는 2조원 규모 국채 상환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상황이다. 이를 제외하면 유용 가능한 예산은 3조1000억원 정도다. 재난지원금 하향과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삭감은 합리적인 방향으로 국회와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소위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국회와 협의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은 추경 사업 재조정과 함께 증액 필요성도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2차 추경과 관련해) 33조원 플러스알파(α)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추가로 소상공인 지원과 백신 예산을 늘린다면 순증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내부 것을 조정해야 한다"며 "1조1000억원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줄이고 국채 상환을 2조 줄이면 3조1000억원까지 '룸'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 '전 국민 재난지원금' 여야 팽팽한 대립…내일 오후쯤 윤곽 예상

국회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최대 쟁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다. 

정부는 2차 추경안에서 가구소득 기준 하위 80%에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원(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총 예산은 10조4000억원(국비 8조1000억원+지방비 2조3000억원) 규모다. 

2021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1.06.30 jsh@newspim.com

하지만 이를 두고 여당과 야당은 각각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며 재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여당은 소득 상위 20%를 배제하면 안 된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야당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지원의 방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당은 여야 간 최종 합의를 며칠 앞두고 어느 정도 조율 가능성은 남겨놓은 상황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기할 가능성도 포착된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인 재난지원금) 80% 지급이 지고지순한 절대불변의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재정당국도 안다"며 "대략 3~4% 정도는 상향해 80% 플러스알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이든 80% 플러스알파 지급이든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1~22일 사이 당정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여야는 오는 23일까지 2추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불과 몇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는 내일 오전부터 여야정간 회의를 진행해 오후 늦게쯤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23일 본회의 전에 소위 안에 소위인 '소소회의'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